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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한 몫
게시물ID : lovestory_95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20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5/06 09:33:17

이름이 한 몫

 

처음 만들어 지면서부터

주어진 이름이 늙은 호박

그리고 또 애호박이라는데

 

그렇게 하는 말을 듣는

늙은 호박 기분 엄청 나빠

아무리 맛있게 알차게 익었어도

 

주변 또는 직접 힘들여 농사

잘 지은 농부들도 저를 부르는

늙은 호박이라는 참 속상 한다는

 

애호박은 아무리 못나게 생겨도

또 아무리 오래되어서 속이 몽땅

못 먹도록 상했어도 이름은 애호박

 

늙은 호박과 애호박이 서로가

생긴 것은 좀 다르지만 분명

그 이름 분명히 호박이라는

 

그렇게 말하는 사이에 할미꽃이

찾아와서 내 마음은 어떻게 해

태어나면서부터 할미꽃이라는

 

그러는 사이에 나무 하나가

찾아와 크게 불평하는데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참으로 어이없게도 이름이

개복숭아 나무라고 지었다는

나도 똑같은 복숭아나무라고

 

옛날 어른들 참으로 귀여운 아기

이름을 지을 때도 더러 그런 예가

일부러 귀하지 않은 듯 이름 지었던

 

그래야 누군가 질투하지 않아서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생각했다는

 

그래서 개똥이 돼지 강아지 병아리

또는 끝임이 끝순이 말순이 또박이

 

주 씨 성을 가진 이의 이름이

태백 또는 길자 그래서 제 이름

꼭 고치고 싶다고 법원 찾아갔다는

 

요즈음은 제 이름이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 마음에 꼭 드는

이름으로 개명하는 이도 생겼다는

또 더러는 예명으로 제 삶이 즐겁다는

 

웃는 얼굴에 뭐 못해

 

스쳐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

느끼는 표정이 제각각이라는

 

무덤덤한 모습의 얼굴도 있고

늘 웃으면서 스치는 이도 있고

 

왠지 그 얼굴을 보면 공연히

기분 좋아지는 얼굴도 있다는

 

그래서 생긴 말이 웃는 얼굴에

그 누구도 뭐 못한다고 했던

 

늘 웃으며 제 표정 관리하라는

요즈음 인기연예인들 하는 말

 

처음 본 좋은 인상 표정이

그 사람 앞일을 좌우한다는

 

밝게 웃으면 저도 기분 좋아져

웃으면 없던 복도 굴러온다는

 

요즈음 젊은이 누구 팬이라며

날마다 그 뒤를 따라다닌다는

 

그래서 팬 위해서 아픔 있어도 참고

연예인들은 늘 웃어야 한다는 말도

 

친절하면

 

동네 어른들 저 젊은이 참 친절해

그렇게 온 동네 소문이 난다면

듣는 젊은이도 기분 좋아지는

 

날마다 수시로 스쳐 가는 낯선 사람

소문에 따라 한 번 더 돌아보고 또

말도 한번 해보고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은

 

그래서 어른들 말씀은 오늘을 사는

젊은이 이왕이면 밝게 늘 웃으면서

그리고 누구에게나 늘 친절 하라는

 

늘 밝게 웃으면 스쳐 지나가던 복도

소문이 궁금해서 들여다보고 그래서

복이 제 발로 찾아들어 온다고 했던

 

또 힘들었던 일도 술술 잘 풀리면서 절로

웃게 된다고 옛날부터 어른들 남긴 말씀

소문 만복래 ” “ 일소 일소 일노 일노

또 웃는 얼굴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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