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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에 세상물정 모르는 답답한인간 구제해본적 있으신분..?
게시물ID : gomin_1548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pZ
추천 : 1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1/14 0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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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세상물정 모르는 답답한 인간이 하나 살고있습니다.
 바로 저랑 3살 차이나는
 23살 짜리 제 남동생이야기 입니다.

뭐 길게 이야기 하자면 초등학교시절까지 넘어가야하니 
짧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동생을 구제하기위한 조언을 얻기위해서 입니다. 
제발 제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제 동생은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 전문대 요리관련학과에 다니다가
1학년을 끝내고 군대를 갔다가 올해 8월에 제대했습니다.


제 동생은 일단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한 손의 손가락 갯수가 연락하는 동생친구 숫자보다 훨씬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집에서 거의, 아니 전혀 안나갑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23짜리 남자가 하루종일 집에서 안나가고 뭘하겠습니까
당연히 게임이죠
롤? 피파? 던파? 와우? 이런 유행하는 게임이 아니라
애뮬 다운받아서 킹오브98 2000 이런거나
무ㅓ 암튼 옛날게임들을 하루종일 하거나
폰게임을 하거나
유툽 영상을 보며 하루종일 집에 있습니다.



그래요 군대도 갔다왔겠다
아직 복학도 안 했겠다 그럴수 있겠다 싶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이녀석이 스스로 무언갈 할 줄 아는게 전혀 없습니다.

아마 이것때문에 악순환이 계속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친구가 없다>밖에나가도 할 일이 없다>
집에서 컴터만 한다> 점점더 안나가게 된다.
이 테크트리를 타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할 줄 아는게 얼마나 없냐면
(아 그래도 혼자 밥은먹고 시키면 집청소는 합니다)
이녀석이 군대를 13년 11월에 갔는데
2학기 기말고사 끝나는 시점인 12년 11월 부터
입대하기까지 약 1년의 황금같은 시간에
집밖에 안나가고 
알바도 단 한번 안해보고 
(본인 입으로는 한다한다 하였으나)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허비하고
(의경시험 두번 낙방하고)육군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제대를 했지만 역시나 달라진건 없구요.

하도 답답해서 전에 대화를 한 번 해봤습니다
너 몇살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것 같냐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생각 후 돌아오는 대답이
서른 까지...? 이랍니다.
하도 기가차서 그러면 서른 이후에는 뭐할거냐
라고 물어보았더니
취직해서 일해야지 랍디다.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물정을 저렇게 모르고 살고 있더군요



뭐 간단히 이야기 해서 이런겁니다.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쉽게 흥분하는 성격 이라는것
본인의 외모에 눈꼽만치도 관심이 없다는점
타인의 상황에 잘 공감하지 못한다는 점
본인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

등등의 단점들이 있지요


장점이라면
착하고 음.......
차캅니다


무튼 

이런녀석은 어떻게 구제해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 참고로
제 동생이 알바를 구해보려고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알바 면접보러 가는것도 몇 번 본적이 있어요
그러나....
첫인상의 중요함을 눈꼽만치도 파악하지 못하며,
말도 조리있게 잘 못하기에
번번히 고배를 마셨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놔두면 안되겠다 
뭐라도 하게 해야겠다 싶어서
장롱면허가 될게 확실하지만
면허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철저히 본인돈으로 말이죠

  또 
지나가다가 동네 편의점에서 사람을 뽑길래
동생한테 연락처 찍어서 줬더니
다음주 월요일부터 알바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시급이 고작 4000원 이지만 본인에게 온 첫 기회가 여간 소중한가 봅니다.




아이고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필력도 없는데 이렇게 두서없이 쓴글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젭라ㅠㅠ 인간하나 만든다고 생각하고 도와주셔요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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