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과연 이 사회에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철학이 과연 필요할까요?
서양 그리스에서는 대다수의 민중(당시 노예와 여성은 민중이 아니였다.)이 철학을 공부했으며 광장에서 토론을 하는 등, 철학이 대중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동양 중국에서는 공자가 수천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인 과 예 에서 군주와 신하간의 예 와 충 까지,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도)를 철학으로 정의내렸습니다. 이처럼 철학은 우리 주변 어느 곳에서도 통용되는, 매우 실용적이고 편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현대 철학의 위치는 철학자,철학교수와 같이 철학을 직업으로 갖는 전문가만 하는/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철학이 아니라 획일성 기반으로 한 철학으로 철학의 의미와 쓰임새가 훨씬 좁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자본주의로 인한) 분업화에 의한 것이고, 둘째로 포스트모던 자유주의로 인한(탈중심적)것입니다.
근처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보면 방대한 양의 철학책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방대한 양의 철학 책들이 유통되고 있지만 오히려 철학을 찾는 사람들은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철학은 본질을 얘기하는 학문입니다. 그것은 물질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학적인 철학 부터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사는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넘어선 일생활적인 선택의 문제까지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올바른 삶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무엇이 그러한 삶인지 잘 모르겠고 마땅히 자기 삶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 근처 도서관, 서점에 널려있는 철학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철학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