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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花
게시물ID : freeboard_15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슬이
추천 : 0
조회수 : 12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3/11/07 23:49:41
수능생 자살. 2명인줄 알았는데 3명이라더군요. 
열등감, 스트레스, 자책감, 편견, 경쟁심, 압박감, 
질투, 불화, 오해, 실망, 질타, 무관심, 절망 

이 모든 것들이. 또는 극히 한 일부분들이 
아직 젊은. 그리고 미래가 창창한 학생들을 극단적인 방법까지 몰아넣고 있습니다. 


오르고 또 올라, 오르고. 그리고 또 오르고, 
참고 또 참고 계속 참고. 참고. 참고. 
그리고 오른 입시라는 산봉우리 끝에는 또 다른 흔들다리가 
버티고 서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실업.가족간의 불화 또는 실업자라는 스트레스로 
그들도 옥상을 찾아나섭니다. 


산봉우리를 오르고 또 오릅니다. 힘겹게, 
그리고 낙오자, 또는 희생양도 생깁니다. 힘겹게, 
떨어지는 하얀 꽃. 落花. 
그런데 더 웃긴 건 
태어날때부터 산봉우리 끝에 오른 부류도 있다는거죠. 
자살이라는 것이 잘못된건지 알면서. 누구 가슴에 못을 박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스스로 떨어진 그들은 뭐가 어떻게부터. 어디서부터 잘못되어갔단 말입니까. 




요즘엔 초등학교 2,3학년들을 3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게 한다더군요. 
뭘 가르쳐야하는건지. 
뭘 가르치려다가 초등학교 3학년짜리. 열살짜리 꼬마까지 자살이라는 
것을 해야하게했는지. 
그러는 사이에 상대방을 짓밟고 올라가서 정상에 오르는 법만 배운, 
다른 사람을 사랑할줄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는 
대체 누구를 탓해야한다는 것입니까. 

누구의 눈으로 누구를 보고, 누군가의 말을 빌려서 헛소리를 지껄이는, 
웃기는 세상은 결국, 
니 맘대로 하십시오. 애즈 유 라이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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