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00일 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냥 직장 이름만 들었을때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저는 평범한 중견 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친구한테 열등감을 느끼거나 그런건 아닌데

문득 여자친구가 얼마정도 버는지 되게 궁금해 지더라구요.

 

비록 사귄 기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벌써부터 결혼 얘기가 오갈 정도로 저희 사이 꽤 깊거든요.

그렇기에 그정도도 오픈 못할정도로 우리 사이가 멀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친이랑 둘이 술을 먹던 중 그냥 장난식으로

"나는 한달에 실수령 이정도 되는데 자기는 얼마정도 돼? 그냥 궁금해서 ㅎㅎ" 라고 물으니

 

무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냥 벌만큼 벌어. 그리고 그걸 왜 자기한테 말해줘야 하는데?, 이런거 물어본 사람 첨이야"

라고 쏘아붙이며 정색을 하더라구요.

 

예상밖의 반응에 전 당황했죠.

"아니 난 그냥 별 생각 없이, 궁금해서 물어본건데....내가 쟈기 월급 때메 만나는 사람 된것 같네 하핫"

 

이렇게 그냥 멋쩍은 웃음지으며 넘어갔는데

결국 여친은 끝까지 대답을 안해주더라구요.

 

보통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있으면 월수입 정도는 오픈하지 않나요?

 

이정도 물어보는게 실례인거고 잘못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