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택배를 받았습니다.
이런 돌덩이가 왔습니다 ^오^ 정말 기분이 째지네요...
그럼 썰을 시작합니다..
오늘 택배가 올 예정이었는데 택배가 안오는겁니다.
그래서 운송장 조회를 해서 전화를 드리니 주소와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되어있다 하시네요..
예를들어 원래 번지수가 484인데 473 이런식으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전화번호도 뒷자리수 하나가 다르더군요..
결국 내일 제대로 보내주시기로 했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슬슬 애가 밑밥을 깔기 시작합니다.
택배를 빼서 물건만 가져가는 사람이 있다고 ㅋㅋㅋ
뭐 거기까진 그렇다 칩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벌써부터 설레발 시작. 냄새가 나는데요??
게다가 그 물건 빼돌린다는 사람의 수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줌 ^_^
정말 수상함 ㅋㅋㅋ
빼돌리면 빼돌리지 근데 주소는 왜 바꿔서 다시 붙임??
편의점 택배는 운송장 뽑고 포스기에 등록하는건데 무슨수로!?ㅋㅋ
여기도 설레발을 치기 시작함.
만약 물건이 잘못됐으면 2~3달 안에 여유돈 마련해서 준다함 ㅋㅋㅋ
의심병이 돋은 작성자는 택배기사에게 연락해서 택배사업소 주소를 알아내고 차를 끌고 달리기 시작.
결국 사업소에 도착해서 물건을 인수받았는데 우체국3호 박스라는 그 박스는 어디가고 이상한 장난감 박스가 있었음.
보낸사람 이름과 받는사람을 대조해보니 이름은 맞는데 주소와 전화번호가 약간씩 다름 ㅋㅋ
아마 택배가 잘못가게 해서 뱅뱅 돌게 하고 자기는 입닦으려는 속샘이었는듯
경찰서 얘기하니 겁먹은 듯 술술 부는 우리의 사기꾼느님^_^
학생이라 돈이 필요하면 사기쳐도 되는건지.. 난 백순데요?
애가 이상함. 갑자기 겁먹었는지 환불해준다고 함;;
신고하지 말라고 갑자기 싹싹 빔. 이럴거면 왜 사기치고 택배까지 보낸거니???
너무 순순히 말도 잘듣고 죄송하다고 하길래 이상했습니다.
말만 저래놓고 또 다른 수작을 부리고 있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고.. 지금 위치는 차안, 네비는 경찰서 찍어둔 상태.
전화도 해보니 왠 여중딩같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 입금하러 가고 있냐고 하니 네.. 하고 끊더군요.
(혹은 남자 초딩일지도? 근데 통금 이야기 하는걸 보아 여중딩인듯.. 설마 고딩이겠어)
정말로 입금을 했습니다!! 그 깡다구로 사기를 친거임? 맙소사...
이제 슬슬 범죄에 대한 참맛을 깨우치게 해줘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학교생활을 문제없이 끝내고 싶은 친구가 사기같은건 왜 쳤니? ^_^
슬슬 똥줄도 많이 태웠겠다 마무리를 하기로 함.
무료한 생활 빅이벤트 고맙다 ^_^
이상 오늘 직접 체험한 중고나라 돌덩이 택배 받은 썰을 마칩니다 -,.-..
살다살다 보니 별 일이 있네요...
여러분들도 사기먹으면 일단 경찰서부터 가서 진정서 고소장 작성한다고 통보하세요.
더 치트 검색까지 하고 갔는데도 이런 사기를 먹었네요..
너무 괘씸해서 돈 돌려받고나서도 고소가 가능한지 정보 검색하고 정말로 지르려고 했으나
돈을 돌려주고 계속 굽신거리기에 중고나라에 신고만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