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의 숨은 뜻
옛날 지주와 소작농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했던 그때
참 살기 힘든 이야기가 구전으로
추운 겨울 간신히 나고 이른 봄에
먹을 것 부족했던 봄엔 무엇이든
눈에 뜨이면 먹을 것으로 보았던
그때 상황이 농촌 지역은 풀뿌리로
산촌 지역은 나무껍질로 연명했던
그래서 생김 말 초근목피라고 한
춘궁기 또는 보릿고개 이야기가
요즈음 젊은이는 책 속의 이야기로
청년들에게 뜬구름 같은 황당한 이야기
고전 속에서도 만나는 이야기
흥부전이나 홍길동전이 그랬고
오일장을 돌던 장돌뱅이도 그랬던
소작농들의 봄철 극심한 가난 때문에
나라의 임금님도 구제 못 했다는
변명 아닌 그런 변명도 있다는
대부분의 옛날이야기는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했고 다른 이를 먼저
해롭게 하는 내용은 없었던
언제 어디서나 선한 사람은 반드시
하늘이 그 사람을 기쁘게 했고
그렇지 못하면 벌을 내린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야기의 끝부분은 기쁨을
성공한 즐거운 행복한 내용으로
서울 간 도련님이 돌아온 춘향전이
하늘이 준 기회로 가난 극복한 흥부전
가난했던 남산골 선비 과거의 급제로 극복
더러는 말하기를 시작은 아주 작고
볼품없지만 끝은 행복으로 가득하다는
“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
어른들께서는 웃는 이야기 보다
권선징악 이야기를 많이 했고
말조심 행동 조심하라 했던
그래서 생긴 말 동쪽의 작은 나라
그래서 생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도
한순간의 모습
이른 아침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
오신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잔잔한
가슴에 기다리는 희망을 심어준
기다림이 희망적이던 시절 이야기
그리고 지난날에는 남자들이
집 안 중요한 일을 처리했었던
그리고 남자들이 집안 기둥이었던
그래서 행여 여자들이 나서든지
남자보다 먼저 행동하게 되면
그 집 암탉 운다며 흉보던
그래서 여자들은 늘 행동 조심
또 남자들보다 한발 뒤에서
조용하게 뒤를 따랐던
지금도 농촌의 어른들 보면
부부 사이에도 걷는 모습이 다른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여성 상위 시대
그렇다고 말은 하지만 아직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졌지만
농촌에선 아직 여전하다는
외양간의 소 사람과 제일 친근한
동물 소도 제 새끼인 송아지를
지극 정성으로 돌봐 기르는
그래서 살아가는 모습이 더러
부족한 행동을 하는 부모를 보면
소만도 짐승만도 못하다고 흉을 보는
세상 모든 부모는 제 자식 반듯한
알찬 교육에 전념하는데 부모의 행동이
자식의 행동을 만드는 그래서 거울이라는
부모 자식을 보면 그 집안 내력과
전통을 알게 되는 그래서 젊은이 더러 행여
실수하면 그 부모가 먼저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그런데 얼마 전 참으로 못난이 했던 말
제 자식이 왕이 될 사람이라면서
그의 담임을 심하게 겁박했던
그런 참으로 많이 부족한 이가 높은 자리
고위직이라며 제힘 자랑했고 또 눈 부라렸다는
그래서 결국은 제 자리 몹시 불안해지게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