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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옆자리에 하스스톤뉴비아저씨가 있어서 친절히 알려주고 온 이야기.
게시물ID : hstone_15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자동갓이다
추천 : 6
조회수 : 24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5 17:11:34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던파를 끝내고 롤 하면서 암투병을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하스스톤을 키셨음.
그리고 튜토리얼 막판보스를 처리하시길래 부캐 키우시나? 하스스톤에 부캐가 있던가...하면서 물끄러미 바라봄
그런데 이게 왠일. 끝내자마자 제이나 픽하시고 바로 등급전으로 몸을 던지셨음.
낙스망령에 박붐에 켈투까지 완벽하게 멘탈을 털리시고 다음 판에도 털리심. 
항복도 안누르시는걸 보아하니 아 이분 초보자구나...라는걸 느끼고 있었음.
막 상점 들어가셔서 카드 구매하시려하는데 골드 부족문구 보시더니 낙스,검바도 차례대로 눌러보시고 한숨을 쉬시며 등급전에 다시 들어가려 하시길래 멘탈 건강을 지켜드리는 한 마리의 안녕로봇이 되어 참견쟁이 스피드웨건이 되어 말씀을 드림.
"저...아저씨. 그 등급전이라는거 하시면 힘들어요. 거긴 어느정도 한 사람들이 가는거라서 막 털리실거에요."
내 말을 들으신 아저씨가 그러냐면서 일반을 클릭하심
하시면서 하는 말이
"와우에서 뭐 이거 3승하면 탈거 준다길래 하고 있는데...너무 어렵네."
쳇. 뉴비가 아니라 체험만 하고 떠나는 사람이군.
돌겜의 세계에 아저씨를 끌어들이려 한 나이므로 내심 아쉬웠지만, 표현은 안하고 도와드림.
"일단 랩터라는거 내시고요. 이건 불덩이 써서 제거하세요. 저건 양으로 만들어버리시고요."
무난하게 2승을 하셨으나 기본덱의 한계로 인해 슬슬 지시기 시작하셨음.
때마침 롤이 끝난터라 컴을 종료하고 도와드리는데 옆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애가 말을 검.
"저...컴 끄신건가요?"
쩝...자리에서 일어나 아저씨 옆으로 가 다시 조언을 드림.
"일단 이 풋내기기술자라는거 내세요.(내고 카드가 드로우되자 깜짝 놀라심. 귀ㅇ...아닙니다.)그리고 저놈은 토템이라는걸 박아서 필드를 장악해요. 스랄이라는 애인데, 과부하라는거를 써서..."
설명을 드리면서 하고 있는데, 센진 방패대가가 나왔고 내보내니 개구리가 되어서 돌아옴.
"...이런식으로 상대를 농락하는데 특화되어있어요. 아저씨가 쓰시던 양처럼...(작은목소리로)제가 저거에 자주 털렸죠. 그래도 방패(도발을 방패라 말하심.)라서 한턴 더 버텨줘요."
아저씨가 내 말에 허허 웃으심.
아무튼 마지막 경기의 중후반을 설명해드리자면
1. 아저씨가 멀록 약탈꾼과 도발들을 냄
2. 멀록은 죽지 않고 명치를 신나게 침(멀록혼자 10은 깎았음.) 
3. 필드를 장악당함
4. 암흑칼날+영능후 신비한 지능으로 불덩이?나옴.
5. 캐릭터를 클릭하시고 위협 누르시라고 알려드림(네. 제가 나쁜놈입니다.)
6. 정말 누르셨음. ㅋㅋㅋㅋㅋㅋㅋ
7. 서리늑대 전쟁군주가 나와서 9/9라는 어마어마한 능력치를 가지고 토템을 끼시면서 12/9의 능력치를 가지게 됨
8. 아저씨의 체력이 15정도 남은채로 턴이 종료되었고, 아저씨는 조용히 불덩이를 명치에 꽃음
9. ???
10. PROFIT!

이렇게 3승을 채운 아저씨는 골드 10과 하스스톤 귀환마?인가를 수령하심.
그걸 본 나는 가방을 메고 돌아가면서 아저씨한테 말함.
"끝났네요. 그래도 와우 하시다가 가끔 하시면 재밌어요. 안녕히 계세요." 
"학생. 고마워. 잘가~"
나오면서 뿌듯했음. 


그리고 역시 사 가 들어가있는 직업들은 대부분 짜증난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음(사제 마법사 흑마법사 주술사 전사 사냥꾼...쓰고보니 반 이상이군요) 
출처 경기도 양주시 어느 한 A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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