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유 여러분. 저는 23년을 모태 솔로로 살아온 여자사람입니다. 요즘 제가 커다란 문제에 부딪히게 되어서 여러분께 도움을 구합니다.
지금껏 중.고등학교때는 학생은 공부를 해야함. 왜 남자를 사귀어서 정신을 분산시켜야함.이라는 마인드로 대학에 들어가면 분명 멋진 킹카를 사귀게 될거라는 생각을 했음 . 연애에 관심이 없었던것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신을 억누름 . 현실은 OTL....
어쨌든 , 그런데 대학을 외국으로 가게 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없어지고 , 그냥 자연인의 상태로 공부에만 열중하고 있는 나날임.
아주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차피 여기서 만날 사람도 없고 밥먹고 놀러가고 싶으면 여자친구들 있는데 구태여 왜 남자를 사귀어야하는지 모르고 지냈음. 내할일도 바빠 누군가가 좋아지지도 않음.
문제는 슬슬 조급해지기 시작함. 그리고 나의 공부하는 분야가 예술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사랑 , 아픔 , 연애 이런게 무척 중요하다고 함. 그런데 사람들이 나의 작품에는 소녀적인 감성과 순수함등이 묻어나지만 나이대에 맞는 성숙한 여인 사랑의 아픔따위가 설렘 따위가 느껴지지 않는다고함.
지금까지는 그런말 들으면 피식 웃으면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했음. 집에서 혼자 정말 잘놀고 운동하는것도 좋아하고 밥도 잘먹고 꾸미는것도 좋아하고 정말 정말 잘놀음. 주변에서 만나는 여자 사람 남자사람 할것없이 내가 왜 연애경험이 없는지 이해가 안되다고 함. 연애경험이 꽤 있을거라고들 추축함.
그래서 연애 경험이 없는게 예술로 나타난다는건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했음. 노력으로 매울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거듭 그런 말을 들으니 이건 정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
그런데 남자를 사랑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음. 사랑은 어떤 감정임? 어떻게 해야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 있음?
이성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쏟을 에너지를 나의 발전에 쏟으면 매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음. 왜 굳이 타인을 헌신적으로 사랑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음. 그런데 지금 그것이 나를 발목 잡고 있음.
내가 알지 못하는 감정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함.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연애한다는데 ,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인거 같음. 누가 나한테 연애 경험좀 들려줘! 그리고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때 어떤지 알려줘 . 많은 도움이 될거임 .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