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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생리전증후군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1550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빙그레:)
추천 : 1
조회수 : 104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5/19 10:17:28


안녕하세요.. 자게에 글 쓰는 건 처음이네요.


제목처럼 저는 생리전증후군을 엄청 심하게 앓는 사람이에요.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생리 얘기하면 그냥 생리하는 중에만 아프고 짜증난다는 아이들이 많았던 거 같은데 저는 생리하기 10일 정도 전부터 증상이 와요.

그래서 굳이 생리날짜 표시를 안하고 살아도 아 이제 일주일쯤 뒤면 생리를 하겠구나 하고 딱 알정도로 제 몸과 마음의 변화가 극심합니다.


일단 가슴이 몽우리지기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에서 탈력감을 느끼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집중이 잘 안되고 평소보다 힘들고 어설프게 일을 처리하는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요.

그리고 피부가 점점 거칠어지고 뾰루지가 조금씩 올라옵니다.

또,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이 정말 당겨요 ㅋㅋㅋ 후.. 공복감이 잘 안채워지고 배불러서 몸은 불편한데 막 자극적인 음식이 생각나요 ㅠㅠ (반대로 생리 끝나고 일주일간은 정말 몸이 가뿐하고 소식해도 배가 잘 차고 다른 음식이 생각나거나 하지 않아요)

그리고 생리전 증후군에서 절 가장 힘들게 하는, 무한한 우울감이 찾아와요.

평소에는 그냥 웃으며 넘겼을 일에도 심하게 반응하고 우울해하고 너무 슬퍼지고 모든걸 손에서 놓고 싶어져요.

진짜, 차라리 가슴이 땡땡부어서 아픈게 낫지, 이 우울감은 잘 극복해서 넘기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것때문에 생리전만 되면 꼭 한번씩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려요... 정말 별 거 아닌 일에도요...


글로 써놓으니 정말 별거 아닌 일 같지만 ㅠㅠ

저는 생리전증후군을 앓아서 우울감에 빠질때마다 우울증이라는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이 되고, 나는 생리하기 전에만 이렇지만 우울증에 걸리면 하루하루가 계속 이런 기분이라면 정말 삶을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탈력감이 심해요.


지금도 밤잠을 설치고 있다가 다른 오유분들은 생리전증후군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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