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유에 무료로 학생 가르치고 싶다는 분들 글이 올라오기에 이렇게 몇자 올려봅니다.
제가 1년간 몸담았던 야학에서 신입교사를 모집하는데요,
위치는 이대후문 근처 (신촌이에요.^_^ 연대정문에서 멀지 않아요~) 구요.
아직도 야학이 있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 "야학" 맞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오셔서 한시간씩 수업 해주시면 되요~ 과목은 원하는 과목 하실 수 있으시고,
중학교과정, 고등학교 과정 다 있긴 한데 검정고시를 목표로 하는지라 수준이 매우 낮아요^^;;;;
예쁜 선생님들도 많으시고!!! ㅎㅎㅎㅎㅎ 맘착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봄에는 운동회도 하고, 연말엔 졸업식 학예회도 한답니다. ㅎㅎㅎ
학교 개념이기때문에 정말 "교사"가 되어주실 분이어야 하는지라, 소정의 신입교사 교육이 있는데요
뭐.. 어려운건 아니고 선배교사들이 와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거에요^^;;;;
자격요건은 별다른건 없고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으신 대학생분이 적합하긴 하지만
직장인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_^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셨으면 해요. 예년엔 학교에 전단지를 많이 붙였었는데..
전화 오면 "페이가 얼마에요?" 이런 질문하시고.ㅠ 교사들 다같이 손붙잡고 눈물 흘렸어요..ㅠㅠ
네. 그래요.. 페이는 없어요. ㅠㅠㅠㅠㅠ
하지만 학생들이 맛있는거 많이 가져다주시고, 자취하는 총각샘한테는 김치도 담궈주세요.
(학생들 나이가 적지 않거든요. 그래도 그분들 인생엔 하나뿐인 선생님이기에 정말 예의바르게 대해주시고
서로 존중하는 아름다운 분위기입니다. ^-^)
퇴임한 교사들이 종종 와서 통닭도 사주고, 피자도 사주고, 교무실에 먹을거 끊기는 날은없어요!
장담합니다.^-^
저도 일년동안 과학-수학 교사를 했었는데요, 수업 준비는 전혀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고,
"열정"과 "마음"만 가져오시면 감사히 받습니다.
아래는 야학에서 만들어놓은 홍보글이에요, 살짝 붙이겠습니다.
대신야간 학교에서 신입교사를 모집합니다. 1년을 알차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학교에서 하는 봉사활동 인증도 되고, 학교를 벗어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으시답니다. 1월 초부터 교육을 받으시고 한 달 뒤 임명이 되십니다. 2월달 부터는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실 수 있으십니다. 교사를 꿈꾸시는 분들께는 참 좋은 기회 일 것 같네요. 대신 야학의 위치는 신촌 이대 부고 옆에 있답니다. 더 문의하고 싶으신 사항이 있으시면 오후 7시 이후 02-364-1536(야학 사무실) 또는016 9240 8250 (전진영)으로 전화(or문자)주세요~ 다음카페 http://cafe.daum.net/dsyh를 참고해주셔도 좋구요. ^^ 마음이 부유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올해 홍보하는 교사들이 영.. 글재주가 없는지 참.. 무미건조하게 써놨네요.^_^;;;
제가 오래산건 아니지만 야학생활하는 동안 정말 좋은 사람 많이 만났고,
좋은 인연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많으신 학생분들이 선생님이라며
너무 감사하다구 졸업하실때는 손 꼭붙잡고 검시 합격증 붙들고 펑펑 우시고 그래요. ^-^:;;;
관심 있으신분들은 다음 까페에서 대신 야학을 클릭해주세요. 방문하시면 자세한 설명 들으실 수 있구요
절대 영리목적로 이런글 올리는거 아니니까 오유님들 한번만 좀 봐주세요~ ;ㅁ;
유머글 아니라 정말 죄송하구요. 교사 모집하기가 어려워서 궁리끝에 오유가 퍼뜩 떠올라서
글 올립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아. 한번만~관심. ~ 으앙~~~~ 울어버릴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