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부터
수능 코앞에 친 사설 모의고사까지
전혀 안 나왔던 최저를
이번 수능에 겨우 맞췄습니다.
정말 불안한 것이
96명이 최종합격자 수 인데
3배수(288명)를 뽑은 상태에서
96명은 그냥 1단계 점수랑 면접점수로 따져서 떨어뜨리고
나머지(192명)는 추가합격이나 그런 거 받을 수 있다는데
자꾸 제가 면접을 잘 못 본 것만 같아요...
긴장해서 실수를 하긴 했는데
교수님들이 딱히 제 실수에 대해 지적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 다음에 이어진 질문에 잘 대답해줬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제 전부를 다 보여 드릴 수 없었던 만큼,
너무 불안해요.
12월 9일날 발표인데
그때까지 도대체 뭘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수능 끝나고 발표 날 때까지 기다려 주셨던 분들..
어떻게 견디셨는 지 궁금합니다.
불안하다고 말하면 오히려 너는 최저라도 맞췄지 그러시고
부모님은 자꾸 기대만 하시고
기댈 곳 하나 없이 너무 힘듭니다.
차라리 수능 준비할 때는 공부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는데
마냥 기다리는 게 하루하루 일어날때마다 고통스럽습니다.
잠깐 딴 생각을 하면 대학 생각이 딱 들고 미치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