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스스로가 생각해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좀 궁금한 일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는 장거리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저와는 일하는 곳이 같아 거의 매일 보는 사이입니다. 몇 달 사이에 굉장히 친해졌는데요. 단둘이 같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공부도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 눈초리들이 심상치 않아졌습니다. 쟤네 너무 붙어다닌다 이상하다 저 여자 남친 있지 않냐 깨졌을 수도 있지 등등등 그 여자도 제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요. 아마도 그러더니 자기가 행동을 잘 못한거 같다면서 저와 조금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좋아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좋았던건 아니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잘맞아서 호감이 생겼던거고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게 찝찝하기도 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멀어지는 듯 보였습니다만 그게 아니었죠. 다른 사람들 눈 앞에서만 저를 피하려고 의식하더군요. 없으면 예전에 지내던 그대로 지내고... 계속 주변 사람 눈치 보면서 지내다보니 이제는 다른 지역에 가서 보자네요. 마침 또 집이 같은 지역이라 집에 가서 만나요. 뭐 이거 비밀 연애도 아니고...굉장히 이상한 관계에요 이거 어장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