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3학생이에요.
단체활동을 정말 싫어해요. 혼자서 처리하는걸 좋아하고 남 도움 받는것도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직장같은곳은 아직 안다녀봐서 모르지만, 고등학교같이 남들이랑 어울리지 않는 학생을 안좋게 보고 단체활동을 중요시하는 곳에선 정말 정말 스트레스받아요.
어느정도냐면 중3 고1 고3때 자퇴하겠다고 부모님께 울면서 하소연한 적도 있었고(어머니는 허락하셨지만 아버지가 극구반대 하셔서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고1땐 자퇴한다고 난리친 이후 교우관계,진로등으로 매주 한번씩 일년 반동안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그렇다고 친구가 아예 없는건 아니고 정말 친한 친구들이 몇명 있어요. 다니고 있는 학교에 몇명 다른 학교에 몇명 해서...
아무튼 고3땐 수련회등 야외활동도 안하고 다들 수능으로 정신없으니까 나름 편하게 지냈어요.
대학은 제가 가고싶은 과가 없어서 안갔고요, 하고싶은건 있어요.
수능 끝날때까지 전 학교에서 공부안하고 다른 외국어 공부같은걸 하며 지냈어요.
근데 수능끝나고부터가 저한텐 진정한 헬이더라구요.
계속되는 야외활동 야외활동에 체육시간도 있고...
심지어 교실에 안있고 같은 학년 전체가 좁은 강당에 모여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바글바글하게 모여서 단체행동하는게 너무 싫고, 다른반 친구들에게 혼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아요.
수능 끝난 이후 지금 기말고사보는 중인데 이 일로 머리가 너무 아프고 스트레스받아요.
일주일 내내 수능 끝난 뒤 걱정만 하며 지냈네요. 가슴도 쿵쿵 뛰구요,
지금도 학교 무단으로 안나오는 애들이 두세명정도 있는데 담임선생님이 방임주의셔서 안나와도 뭐라 하실것 같진 않아요.
문제는 나중에 이 무단결석으로 제가 손해를 보는 일이 생길까봐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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