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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55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잔디
추천 : 13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21 19:08:25
집안일 때문에 직장에서도 정신이 팔려있었어요.
퇴근 하는 길 내내 내가 왜 사나 싶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사가 하나 빠져버린 느낌.
누구라도 붙잡고 울고 싶은데 그럴 사람도 없고.
근데, 요 이쁜이가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들어오니 문앞에서 절 보고 계속 만져달라고 애교부리고.
붙잡고 한참을 울고 괜찮아졌네요.
동물은 참 신기해요.
평소엔 문여는 소리에 후다닥 책상밑에 숨어버리는데
오늘은 창틀에서 기다리다 현관까지 나와 마중하고.
울상인 절보고 한시도 안떨어지려고 애교부리고 따라오고.
마치 제 기분을 아는 것 처럼 말이죠.
정말 이래서 자살하나 싶은 하루였는데..
내가 너 때문에 산다. 고맙고 사랑한다 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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