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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층 사람이 이사가면서 고양이 버리고 간 듯
게시물ID : bestofbest_155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올린
추천 : 277
조회수 : 3401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4/01 17:16: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4/01 11:42:23
안녕하세요
 
오유 가입하고 처음 써보는 글이 이런글일 줄이야...
 
 
 
오늘 아침부터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문 바로 옆 쓰레기 두는 곳에 저렇게 고양이가 있었어요.
 
제가 나가보기 전에 이미 이집 사시는 다른분도 걱정이 되었는지 우는 소리 듣고 내려오셔서 친구(?) 같은 분께 전화로 고양이 이야기 하시고 있으시더라구요.
 
 
종이컵 잘라서 일단 물을 떠다줬어요.
 
여기가 원룸 건물이라 그런지 이사오기 전에 주인 아저씨가 애완동물 키우지 말라고 하셔서 안으로 데려올 수도 없네요.
 
아저씨는 6층에 살고 계세요.
 
 
아마 저랑 같은층 사람이 어제 이사 나갔는데 가면서 버리고 갔나보다고 주인 아저씨가 말씀하시네요.
 
그동안 숨기고 키운듯해요. (사는동안 싫은 짓을 좀 해서 원래 마음에 안들던 사람이었어요.)
 
주인 아저씨가 이사 나간집 청소하시면서 왔다갔다하시는데 방금은 전화를 어디 하시네요.
 
동물보호센터(?) 거기 연락해야겠다고 하시던데 그런가싶기도하고...
 
 
 
고양이 목에 방울은 안 좋다고 들었는데 방울도 달려있구요, 아주 얌전해요.
 
불안한지 주인 찾듯이 사람만 보면 계속 울어요.
 
머리를 쓰다듬하니까 가만히 있구요.
 
오드아이인거 보니 호기심에 이쁜 고양이 키우다가 커서 버리고 간건가싶고.
 
나쁜자식들. 젊은 남녀둘이, 주말에 친구들도 잔뜩 놀러와 시끄럽게 만들고...
 
재활용 쓰레기 원룸 문 앞에 두고 치우지도 않더니 이젠 고양이까지 그냥 두고가네.  
 
 
 
계속 왔다갔다 해보려는데요, 어찌하는게 최선일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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