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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실패가 수림을 찾아왔다. 이미 제법 괜찮은 우주를 몇 개 만들고 빛과 어둠이 공존하게 했지만, 그것만으론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역시 사람들은 네 작품을 원치 않아."
"초콜릿을 원하는 이들에게 칡뿌리를 권하니까."
수림은 절망과 실패가 나누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애써 만든 우주들이 빛을 잃으며 으스러졌고, 공간은 점차 줄어 결국 처음 들어섰던 문만 남게 되었다.
"남들을 보라고. 네 전체 조회수가 그들의 댓글 하나 조회수보다도 못해!"
"그런 거로 자신의 주제를 아는 것도 재능이라니까. 얘는 그냥 재능이 없어!"
수림이 손을 들어 문 손잡이를 잡았다. 절망과 실패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자 수림도 따라서 웃어보이더니 다시 등을 돌려 빛을 빚기 시작했다.
"괜찮아. 불안하면, 불안을 쓰고. 좌절이 따르면 우울을 노래하는 가삿말을 쓰기로 했으니까. 그게 작가의 길 이잖아. 더 나은 이야기만 쓸 수 있다면, 아니, 당장 너희부터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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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무실 출근하는 날 같습니다.
그래서 할 일이 제법 쌓여있는데...ㅎ
뭐부터 해야할지는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뭐, 여튼
저는 간간이 오유에 들려 여러분들의 수다와 드립을 읽는 것만으로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잠들기 전이나 똥칸에서 읽는 유게 글은 자게 글보다 훨씬 재미지긴 합니다 ㅋㄷㅋㄷ
다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출처 | 내 뇌 우동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