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 "모드리치, 슛 더 많이 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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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은 8일(한국 시간) 스페인 <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우리에게 승점 3점 이상의 것을 가져다 줬다. 그의 활약에 무척 행복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출전하는 경기에서 더 많은 슈팅을 때렸으면 하는 바람도 더불어 밝혔다. 지단 감독은 “모드리치는 볼을 발에 맞히는 감각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슈팅을 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집합!" 체육을 마치고 환복을 하던 레알반 아이들은 호석대의 갑작스런 호출에 긴장을 한다. "다들 자기 라커에 일렬로 서! 너 가레스 동작 빨리빨리 안해?" 그 때 반장 라모스가 호석대에 다가가 그만하라고 말린다. "처~얼썩!" 하지만 싸대기를 맞고 자리로 돌아가는 라모스. "나 기분 안좋으니까 거슬리는 놈 각오해. 특히 너!" 가레스를 지목한 호석대는 호날도로 그를 때리려다 참는다. 그 때 지단 선생님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한다. 지단 선생님은 특유의 촉으로 반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을 감지하는데...
새로 오신 지단 감독님은 기존의 베니 감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젊고 혈기왕성한 이 지단 선생님은 기존의 베 선생님이 많은 것을 호석대에게 위임했던 것과 달리 스스로 해보려는 점이 많았다. "이거, 분위기가 왜이래?, 슬슬 눈치만 보고.." "사내새끼들이 말야, 왜 슛을 하지 않는 거야?" 그러자 지난 1년간 그토록 꿈쩍도 안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가 일었다. 대놓고 일어나지 못하지만 작은 반항이 심심찮은 게 일었다. 눈치가 빠른 건 호석대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대놓고 "패널 좀 좋아 보인다.", "프리킥,그것 좀 빌려줄래?
따위의 말은 꺼내지 않았다. 호석대는 호우를 자제해야 했으나, 이미 호랑이의 등에 앉은 꼴이었다. 이제와서 이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지단 선생님은 연습경기마다 호석대를 유심히 지켜보며 곤란한 상황이다 싶으면 항상 불러세웠다. "이거 전교 1득점왕이 말야, 슛 폼이 엉성한데?" 호석대 딴에도 열심였으나, 지단 선생님은 늘 못마땅했따. 그러나 그도 호석대의 득점왕이 반 아이들의 몰아주기로 인한 것이라는 그 무서운 사실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호석대의 양학이 끝나고, 지단 선생님이 무서운 얼굴로 들어왔다.
"이번 전에서 호석대는 3골 1어시로 mvp를 했고, 나머지는 전부 1골이다. 난 이 수수께끼를 풀어야겠다." "호석대, 나와서 엎드려 뻗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