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는 여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CFC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네 번째 맞대결로, 앞선 세 차례의 경기에선 한국이 모두 패했다.

B조에는 한국, 스페인, 미국, 콜롬비아가 속해 있다. 한국(1무 1패, 승점 1점, 골득실 -5)은 스페인(2승, 승점 6점), 미국(1승 1패, 승점 3점), 콜롬비아(1무 1패, 승점 1점, 골득실 –2)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8강 진출 마지노선인 조 2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미국을 반드시 잡고, 동시간대 열리는 스페인과 콜롬비아 간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승리하지 않아야 한다.

김은정 감독은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수비 숫자를 늘리며 5-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지난 스페인전과 비교하면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와 서민정(로봇고) 대신 범예주(광양여고), 정하윤(로봇고)이 선발로 낙점 받으며 두 자리가 바뀌었다.

케이시 페어(엔젤시티)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는 가운데 범예주와 류지해(울산현대고)가 양 날개로 지원사격에 나선다. 중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김예은(울산현대고)과 김민서(가정여중)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진은 박지유(예성여고)-신성희-노시은(이상 울산현대고)-정하윤-신다인(울산현대고)으로 형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우수민(포항여전고)이 낀다.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