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과일이 와서 하루종일 잼을 세 냄비나 만들고 자랑스럽게 사진 올렸는데
누나가 슬쩍 보더니 야. 쨈냄비에 니 런닝 비친닼ㅋㅋㅋㅋㅋ해서 글 삭했어요 ㅠㅠ(하루 종일 불 앞이라 더웠어요)
쨈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서 다시 글을 써요^^
오늘 만든 쨈은 산딸기, 딸기, 오디와 복분자 세 종류였어요.
저는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종류를 좋아해서 이런 저런 조합을 실험하는게 취미에요.(그래서 살이ㅠㅠㅠ 지금은 맛도 남한테 대신 봐달라고 해야되요)
오디&복분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 중 하나에요.
오디는 상큼하지만 신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고, 복분자는 부드러운 단 맛이 품위 있지만 맛이 약해요.
섞으면 굉장히 매력적인 맛이 난 답니다.
사실 프리저브를 하고 싶지만 복분자와 오디 다 형태 유지가 힘들어서 ㅠㅠ 잼이 되는게 조금 아쉬워요.
딸기 류 형태를 남기기 쉬워서 요거트나 수제 아이스크림에 섞어 먹어도 맛나답니다.
저는 딸기 쨈에 콤포트한 산딸기를 넣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엔 산딸기도 딸기도 너무 많아서 그냥 둘 다 잼으로 푸욱 끓였어요.
다음엔 사진과 함께 올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