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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의 오류 가능성에 대하여
게시물ID : religion_15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찰자12
추천 : 4
조회수 : 72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11/10 16:16:27
 
1. "무신론"의 정의
한자로 직역하면 없을 "무", 귀신 "신", 즉 문자적으로는 "신이 없다"는 것을 주장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신이 존재하는지 안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의
불가지론도 무신론으로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더군요.
영어로는 "atheism"인데 이는 접두사 "a-"가 반감의 의미(반신) 또는 부정의 의미(무신)
양쪽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무신론"이라는 용어가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된다면 각각의 주장도 다르고 그에 대한 실제
논거도 사람마다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2. "진정한 무신론"에서 "진정한"의 정의
1.에서 "무신론"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으므로 진정한 무신론자의 주장과 논거를
일일이 판단할 길이 없습니다. 일단 "신이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각자의 논리/경험/인식 속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무논증의 논증
"신이 없다"라는 주장을 스스로 입증하는 건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논의되고 있는
무신론은 주로 "신이 있다"라는 기존의 여러 논증에 대하여 반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든 반증이 성공했다고 해도 한가지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유신론자들이 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모든 신의 존재에 대한 논증을 검토해봤을 때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은 성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4. 과학 vs. 철학
눈여겨봐야 할 것은 (뇌)과학에 기반한 무신론자와 철학에 기반한 무신론자 간에 의견 대립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식"에 관해서  뇌과학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해석하는 무신론자들은 생물학적
전기신호의 종합 정도로 해석합니다. 같은 시각으로 "자유의지"에 관해서 부정합니다.
하지만 무신론 철학자 중에는 인간의 의식과 자유의지를 인정하여 직접적으로 환원주의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과학적 경험 및 인식의 한계
"과학적 사실"은 "진리"와는 다르게 취급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이론을 뒤집는 이론이 등장할 경우
이전 이론은 수정되거나 폐기됩니다. "반증가능성"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없으면 논증 가능한
주장이 아니고 "믿음"입니다. "반증가능성"을 내포한 과학적 결과에 의존한 "신이 없다"라는 결론은
오류가능성을 자연적으로 내포합니다.
전통적으로 유신론(특히 기독교)는 신이 물질과는 다른 무엇이다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이 경우가 옳다면 인간 스스로의 인식으로는 신에 대한 진리에는 도달할 수가 없게 되므로
신이 없다라는 주장은 틀릴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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