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흔적
국적
아기가 부모님을 통하여
세상에 오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저절로 주는 국적
그 국적은 제가 살아있는
동안 늘 함께하게 되고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일반 평범한 이들이
직장을 갖게 되면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되는 그것이 국적이라는
평범한 민초들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려 하면 꼭 필요한
기본 서류가 국적이 표시된 서류라고
그런데 더러는 제가 살기 좋은 곳으로
국가를 떠나면서 저에게 주어진
국적을 바꾸기도 하는
본적 - 원적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갖는 본적 부모님 집안 대대로
살아온 집안 역사가 담긴 그 본적
대부분은 그 본적지가 제가
또는 부모님이 대대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그리운 고향이기도 하다는
본적은 국내 어디가 되었든
한 사람은 한 곳만 갖게 되는데
세상 바뀌면서 더러 달라지기도 하는
젊은이가 학업을 마치고 또 성장하고
그리고 직장을 도시로 가면서 더러는
편의를 위하여 본적을 옮기기도 하는
그런 일이 있으면 본적보다 위
원적이라는 것이 또 새롭게
생기게 되는 것이 현실
직장 생활에 필요해서 그래서
본적을 옮기기는 했지만 특별한 일
생기면 태어나 처음 만든 원적지 꼭 필요한
행여 살다가 뜻하지 않은 이상한
무슨 일이 발생 했을 꼭 찾아가는
그곳 본적지이고 그곳의 흔적이라는
원적지는 활동의 편리를 위하여
편의상 만들어주는 것이고 행여
실지로 확인해야 할 것은 원적지
평범한 민초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온갖 서류로 제 신분을 따지고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흔적을 찾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 살든지
어느 도시에서 살든지
본적 국적 바꾸고 또 바꾸지만
아주 기초적이고 우습게 보이는
초등학교 학적도 바꿀 수 없다는
세상 어떤 힘의 장사도
어마어마한 엄청난 재벌도
학적은 절대로 손대지 못한다는
학적
그래서 생긴 말이 국적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누구도
이 세상 절대 바꿀 수 없는 것
그것은 제가 다닌 학교의 학적
학적은 그 누구도 절대로 바꾸지
못한다는 그래서 국적보다 우위를 ?
세상을 살다가 아차 자칫 실수로 인하여
행여 학적부에 제적이라고 쓰인다면
그것도 영원히 지울 수 없다는
학적이 필요할 땐 제가 다닌 각급 학교 즉
출신 학교의 학교장 직인으로 확인한
그 졸업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요즈음 무슨 대학의 학생들이
학교방침에 반대하며 제가 다니는
학교교정에서 모여 투쟁하고 있다는
그 학교 학생의 말로는 최초의
학교 설립 원칙에서 벗어났다는
그래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래서 보는 이들 걱정하는 또 한편은
학생들 그 행태가 더러는 너무 지나치다며
따가운 눈총으로 학생들은 공부는 언제 하냐며
우연히 그곳 스치고 지나가던 행인들이 물어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