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사러가면 늘 점원 알바생들은 잘생기고 예쁘거나 잘꾸민 사람들이었다. 같은 또래인 나는 늘 그들을 부러워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의식이 심했던 나로써는 그런일을 한다는것은 가히 상상하지도 못했었다. 그래서 늘 알바를하면 혼자하는 편의점이나 공장에 들어가곤했다. 사람들 마주칠일도 없고 혼자서만 잘하면 되니까. 그러던중 친구를 따라 노가다를 뛰게 되었는데 그때 깨달았다. 막연히 돈을 쫒아 일을 하는것 보단 내가 하고싶었던것 경험해보고 싶었던일을 해보자. 내나이 스물다섯. 언제까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살 것인가 나는 당장 의류매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내가 의류매장에서 일을한다고하니 주변사람들 모두 네가? 라며 놀라워했다. 나 스스로도 놀랍긴했다. 늘 사람들을 의식하며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못했던 내가 이제는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옷을 팔고 있으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