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문대 문과 졸업한 여자예요.
나이는 이제 24살이니까 내년에 25살이 되겠네요.
오유에 여러 글을 썼었지만, 학벌세탁으로 편입하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공대 편입으로 다 정리했어요.
근데 저는 문과로 졸업했고, 제가 들어가고 싶은 과는
인서울 중하위권 공대 야간인데요, 제가 수학을 진짜 못해요.
영어는 좀 해서 토익 만점은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토익 고점자가 넘쳐나면, 그냥 텝스라도 봐야죠. 뭐...
제가 전문대학 다닐 적에도 유아교육과나 다른 학과에
결혼하시고 아이까지 있으신 분들도 재학하시는 걸 봤어서
재학 나이에 대해서는 조금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편인데...
문제는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나이 때문에 붙잡힐까 걱정이에요.
나중에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좀 비전 있는 중소기업이든
취직을 해야하는데 나이를 보잖아요....?
빠르게 편입성공해서 26살에 입학해서 28살에 졸업한다쳐도
좀 늦은 감이 없진 않을 거 같아요...
저 늦은거죠? 전문대인 게 싫고, 인서울 대학 4년제 정도로
바라고 있는데... 언젠가는 꼭 편입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명한 인강 사이트에서 보니까 편입수학도 1년 정도로
커리큘럼을 잡던데, 그 강의만 완벽히 이해하고 응용도
할 줄 알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
자격증들도 엄청 많이 보는 모양이던데, 으아... 쉽지가 않네요.
하루에 4시간 자면서 공부하고 일할 생각입니다...
경력도 절대 놓칠 수가 없어서 일은 못 놓겠어요.
제가 준비하려는 대학이라도
전 진짜 감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서연고? 서고연? 중경외시? 하나도 안 바라요.
그냥 제가 가고 싶은 이 대학 정도면 진짜 괜찮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취업이 힘든 건 같겠지만... 전문대만 탈피하면 돼요.
그저 전문대 같이 다닌 애들이랑 같은 수준이 되는 게 싫은 거예요.
전문대 보다 고졸에서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한 사람들이
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차이겠지만... 진짜 출신 성분이 사람의 품격이나
인격을 얼마나 나타내는 지 알 거 같아요.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요.
"너 어디 대야?"라고 말하면 괜히 부끄러워서 못 말하고요.
어쩔 수 없이 말하면 "아... 그래?" 하는 것도 싫어요.
보통 높은 대학이면 "오~ 그래?"가 나올텐데요.
이러면 안 되는 거. 진짜 진짜 잘 아는데요...
전문대는 그냥 돈만 주고 다니는 거 같아요
너무 콤플렉스가 심해요......
전 늦은 시기가 아니죠?
아니면 좋겠어요.....
진짜 4시간... 아니 그마저도 부족하다면 3시간
자면서까지 할거예요.
회사 잘리더라도 차라리 공부를 더 할래요.
솔직히 부모님이 직장 다니래서 가는거예요.
집이 가난한 게 절대로 아닌데도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엄청 길었네요.
25살에 편입준비생이 되고 편입수학을 미친 듯이
못하는데 공대 편입해도 괜찮을까요?
가 진짜 질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