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지난날 어느 가수가 부른
노랫말에 나오는 그 홍시
발그스레 참 잘 익은 감
또는 감나무에서 마지막까지
따지 않고 남겨두면서 까치
배고플 때 먹으라 그 홍시
그렇게 감이 잘 무르익은
그것 또 달고 맛있는 홍시
입에선 살살 녹으며 넘어가는
그런데 가수의 말은 그 노래를
제 엄마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잘 익은 감 보면 늘 생각난다던
제 엄마가 연식이 좀 들어
단단한 것 잘 드시지 못해
그래서 엄마 드실 홍시라던
순간순간 늘 사랑하지만
그렇게 나이 든 엄마 모습
바라보면 늘 가슴 마음 아픈
우리 모두의 엄마는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청춘 모습으로 남았으면 모든 자식 그렇게
희망하는 그것이 자식들의 간절한 마음
아침 일찍부터 쉴 사이 없는 논 밭일로
평소 허리 굽은 꼬부랑 엄마 모습에
늘 참 안타까웠던 우리의 엄마들
세상의 모든 인간 민초들 누구나
연식 든 제 엄마를 생각하면 늘
가슴이 뜨겁고 무거워진다는
세상 모든 이들은 엄마보다 더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다고 말했던
그랬던 이 어느새 엄마 아빠 되고
세상의 모든 잘났다는 이 엄마 없이
어찌 이 아름다운 세상에 왔을까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어느 순간 갑자기 엄마 생각나는 것은
제가 살아가는 삶이 다소 좀 힘들 때
또는 넘치도록 즐겁고 행복할 때라는
그래서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가 그리운 사랑하는 엄마라는
부모란
어린이에게나 가족들에게
제 부모는 든든한 울타리
또는 이 세상 모든 자식에게
부모는 가장 편안한 쉼터라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부모는 늘
무슨 일이든 늘 자식 편 되어주는
부모는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나
좋은 것은 제 자식이 먼저이고
행여 힘든 일이 생기면 그것은
부모님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그래서 자식에게 부모는 늘
제 평생 든든한 언덕이라는
부모가 생각하는 자식은 늘
귀여운 사랑스러운 자식으로
부모들 저보다 자식 먼저 살피는
또 늘 제품에 꼭 품고 살고 싶은
그래서 늘 가까이 두고 싶지만
그것을 자식들은 더러 꺼리는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어 한다는
그래서 부모들은 참 섭섭해하는
그리고 더러는 몇몇 자식들이
제가 하는 일이 참으로 잘 되면
제가 스스로 잘했다며 곳곳 자랑하고
행여 제가 힘들거나 부족할 때는
상대적 비교로 그런 생각이 들 땐
부모 찾아서 도움 원하며 눈치 살펴
또는 부모님이 제가 힘든 것 알고
어찌해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로
슬그머니 부모 곁으로 찾아온다는
또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제 자식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끝까지 부모로서
그 무거운 책임을 결코 벗어놓을 수 없다는
팔십 넘은 노인이 육십 된 제 자식 출근길 마중 나와
길 조심 차 조심 또 주변 사람 늘 조심하라 당부하고
자식 귀가 때까지 걱정 내려놓지 못하는 것 부모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