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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먹고 적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553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양
추천 : 1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23 0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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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외롭네요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저희 부모님 당신들이 못배운덕에 내새끼는 배움으로
 한 없게하려고 자영업하면서 나오는 보조금도 없는데
 본인들 벌어서 안입고 안쓰고 안먹고 
삼남매 대학까지 다 가르치셨네요 자식들 인물
 안빠지게 낳아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노무자식들은 취업이 안되서 힘드네요
 당장 저만 해도 계약직에 전전긍긍 매년마다 재계약이 될까 
안될까 고용불안에 시달립니다. 


저라고 이러고 싶겠습니까만 정규직이라 뽑아놓고 이러고 있네요 말만 정규직이지 매년마다 재계약에 오너는 넌 제대로 안하면
 짜르겠다고 무언의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있네요 

불쌍한 우리엄빠 당신들이 대학못나와서 새끼들은 대학보내놓으면 잘사나 했지만 현실은 파리목숨이네요..

 매년 재계약에 시달리고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죄송합니다.
부모님.  

당신들이 뼈빠지게 키워놨는데 이렇게밖에 살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제가 저도 싫네요

  누굴 탓하겠나요 당신들은 잘못한거 없어요
 겁도 납니다 이제 서른줄인데 서른되면 뭔가 이루어져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지금 나벌어 나먹고 살기도 벅차네요
 이런데 내가 무슨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합니까. ... 


부모님께 번듯한 직장구해서 결혼도 하고 손주도 안겨드리고 싶지만 .. ..
지금은 저하나 건사하기도 쉽지않은게 사실이네요
 삼포시대를 실감합니다 .. 연애.결혼.출산 포기  ... 죄송합니다.

 불효자식은 웁니다 
이 나이 되면 돈벌어서 모아서 부모님해외여행도 시켜드리고 
돈모아서 부모님용돈도 넉넉하게 드릴수 있을 줄 알았어요   .... 
현실은 50대가 넘은 우리엄마아빠 지금도 저 뒷바라지하고 
계시네요 본인들 노후대책 세우며 놀러다니실 나이에.... 

저 일하고 있어요 .월급이 150이 안돼요. . 한심하죠.. 
대학까지 나와서.... 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바께 안나오네요
 여러분 그래도 내가의지하고 기대는 오유니까 
솔직하게 있는그대로 털어놔봅니다 익명은 무슨 익명입니까

 현실이 ㅅㅍ 개거지인데 얼마전에 민중총궐기 
백남기 선생님 사건보면서 정말 내자신이 나약함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내자신이요 . .  
오유 여러분 힘내시고 좋은꿈꾸세요     화이팅..  
출처 술한잔 먹은 내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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