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해서 소로의 <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그래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정신적으로 참 건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위 문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독서도 운동과 참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꾸준한 노력을 요하고, 단기적으로 확실한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하루하루가 누적됨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보인다는 면에서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그 노력 끝에 건강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닮은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인지만, 운동과 독서를 같이하는 것도
독서의 힘을 기르는데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보통 저는 무언가를 판단할 때 시각적인 것에 비포애프터가 명확한 걸 좋아하는데요.
독서라는 게 아무래도 정신의 영역이니까.
변화가 뚜렷하게 눈에 보이지는 않으니...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중량 무게를 올리고,
빈약하게나마 근육이 조금씩 잡히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는데,
이러한 시각적 정보를 독서에도 활용해서~
내가 오늘 여기까지 읽었으니 정신의 근육은 이만큼 더 늘었을 거야!
라는 식으로 이미지화시키면 뭔가 괜스레 더 뿌듯함이 들더라고요.
암튼 지금까진 열심히 지키고 있지만, 또 작심삼일하면 도루묵이니!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