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를 읽으며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에게 2024년은 정말 많은 일이 있는 한 해였어요.
2023년 6월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가 사기꾼사장을 만나는 바람에 받아야 할 임금도 못 받은 채 2월에 돌아왔거든요.
주6일을 일할 만큼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도 못 받고 몸은 상하고, 임금체불의 연속에 정신마저 피폐해진 상태였습니다.
저도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호주에서 캐쉬잡으로 일하는 게 돈을 많이 벌어들일 수 있는 있어도 이슈가 생겼을 때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악덕사장들은 바로 이러한 점을 악용하고요.
보통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때, 영어/경험/돈을 위해 떠나게 되는데, 저는 사실 ‘돈’ 때문에 갔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오는 게 제 목표였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들을 겪은 후 깨닫게 됐습니다.
성공을 위해 너무 과한 무리를 하면 꼭 탈이 나게 되는 법이라고.
호주 워홀에서 몇 천 만원씩 모아왔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지만, 현지에 가서 느낀 바는 그것 역시나 쉽지는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그러한 꿈을 안고 갔다가 사기꾼 만나 돈도 못 받고 고생만 하다 돌아오는 경우들도 너무 흔하고.
암튼 정말 연초만 해도 너무 상처 받은 상태에 놓여 있어서 도무지 일어날 수 있는 기력이 안 생겼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됐습니다.
2025년에는 부디 너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공하는 방법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다들 연말도 건강하게 보내시고, 활기찬 2025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