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는 말을 꽤나 자주 듣고 살지만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어렸을때야(유아기) 정말 내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서 오만이 하늘을 찔렀지만
하나 둘 나이들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나는 그냥 봐줄만하게는 생겼구나,
밉상은 아니구나 정도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쁘다는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랄까 약간 민망함과 부담스러움도 있구요
여자애들의 인사치레같은 느낌도 들어서 상대방이 나에게 예쁘다
넌 예쁘니까 이런류의 말을 할때 빈말이라도 너도 예뻐~ 너가 더 예뻐~ 이러기가 싫습니다
너가 예쁘다 해줬으니까 나도 예쁘다고 해줄게 이런 느낌이라서요
어른들이 말씀해주면 웃으면서 엄마 닮았어요~ 라고 넘어 갈 수 있는데
친구들이나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말해주면 뭐라고 대답해야 잘 대답한걸까요?
정말 정신나갔던 어렸을때 처럼 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허헣허헣~~~ 이래야할까요?
너도 예뻐 ㅎㅎ 너가 더 예뻐 정녕 이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