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친이 음슴
그래서 음슴체를 쓰겠음
개드립엔 정치적인 색깔이 그나마 덜해서 희망이 있음 (그래도 지역드립 고인드립 패드립하는 열성종자가 어디선가 유입된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개드립에는 정치보다는 개그 위주로 가기 때문에 본분에 아주는 아니더라도 충실한 사이트임.
일베는 진짜 딱 보고 개념없고 미친놈들 소굴인 걸 알았음
http://www.ilbe.com/15421508 이걸 봐도 알 수 있겠지. 내가 희망을 품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악플러들이 현실에서는 진짜 사회성 떨어지고 열성한 위치에 있다는 점임
심리통계적으로 나와있음. 그리고 친구들끼리 정치얘기하면 실제로
일베하는 애들은 인터넷상으로는 5만년 키보딩해서도 설득 못하는데
현실에서는 존나 주체성이 없고 주관이 없어서 5분만줘도 입으로 개텀
자기가 끌어모은 정보도 없음 그냥 니가 말하는건 이래이래서 잘못됬고 거기에 대해서 막
사실적인 정보를 나열하면 GG치고 모두들 고개만 끄덕끄덕
존나 빡치는 게 애들이 인터넷 상에서는 존나 비윤리적인거에 하하호호 잘웃더니
내가 일베하는 애들 앞에서
느그들은 지역드립치고 패드립치고 민주화운동 왜까냐고 (사실 정치색깔을 떠나서
일베충의 비윤리성에 대해서 말할때면 나도 모르게 존나 격분함) 지금 이 밤늦은 시간에
우리가 술도 먹고 놀 수 있는 것도 민주화가 되서 그런거고
느그들 머리마음대로 기르고 여자애들 치마짧게 입을 수 있는 것도 다 그래서 그런거고
우리 중에 서민집새끼아닌 새끼들 어딨냐고 샤우팅하고
민주화가 안되고 인권이 다 박탈당해서 부모님이 이상한 알 수도 없는 물질 만져가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맨날 코피쏟고 권리 찾으러 나가면 뚜드려 맞고 오면
너네들은 그래도 기업들이 잘 살고 부자가 더 부자가 되서 오르는 경제성장률 보고
진정한 애국자라도 되는냥, 개마냥 복종할거냐.
민주화 없이 너네들이 그런 정치적인 성향자체라도 품을 수 있을 거 같냐고 폭풍연설 하나 하면
나도 그건 좀 아닌거 같다는 참회의 후회드립을 존나 치기 시작함.
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말이 길어짐
마지막으로 안게 오유임
진짜 베오베 글 보고 감동받았음.
정치적인 얘기가 굳이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고민들이 올라오고
진심어린 말들과 기부하는 사람들까지 보니까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졌음.
굳이 정치얘기가 아니더라도 칭찬할 게 많은 게 그런 점임.
웃기는 자료에는 개드립이나 일베처럼 BGM이 안깔려서 약간 덜 웃기긴 한 거 같지만
병X같은 지역드립 나오고 故노무현 대통령 연설 짤라서 웃기게 만들고 이런 수준낮은 BGM이
전혀 없어서 웃긴걸 봐도 내가 전에 느꼈던 찜찜함이 남아있지 않았음.
또한 수준낮고 ㅄ같은 댓글들은 블라인드되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사실 나도 수준이 높은게 아니라 블라인드 됐었던 적이 있었음
성폭행 관련 글 올라오면 눈이 뒤집혀서 육두문자욕을 아낌없이 썼다가...)
그리고 가끔씩 개념있는 우익들의 발언들도 베오베를 가는 것을 봤음.
(근데 가끔은 오유에도 개념없는 사람들이 무조건 우익이면 반대를 먹이는 게 불만임)
어쩄든 오유의 첫 인상은 '정말' 끝내줬음
그래서 결론은
오유가 최고임. 요즘 일베충들이
오유에다가 진흙탕싸움을 하려고, 같이 수준 떨어지자고
수준낮은 싸움을 유도하는데.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님 (근데 사실 움직이는 똥이라서 쪼끔 무서움)
나는 사랑하는 오유를 지키고 싶슴. 이런 데 처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