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목척교에 갔는데 한 아줌마가 개 세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셨더라구요.

한마리는 목줄을 채우고 두마리는 안채운 채로 뛰어다니면서 사람들한테도 달려가고 그러길래 좀 안좋게 보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아줌마! 개 좀 데리고 딴데로 가세요!! 개 때문에 여기 있질 못하겠네!!"

라고 하시니까 아줌마가 뭐라고 대꾸하시다가 어디에 전화를 걸어서는 방금 이런 일이 있었다고 짜증을 내면서 목줄 채워논 자기 개를 발로 차는거에요;;;;;;

제가 알기로는 공공장소에서는 애완동물한테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로 뭐라고 했다고 짜증내면서 개를 발로 차는 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저씨!! 일로 좀 와봐요!!" 하면서 아저씨가 가니깐 엄청 몰아세우더라고요. 내가 개 데리고 나온게 죄도 아닌데 딴데로 가라 마라 그딴(!) 소리를 들어야 되냐고... 부터 시작해서는; 아저씨가 사람들 물리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니까 "그래서 물렸어? 물렸냐고??!!! 내가 도망갈 것도 아닌데 물리면 병원비 물어주면 될 거 아니야!!!!!" 그러는 거에요;;; 발암;

그런 큰 소리 나니까 주위에서도 다 쳐다보고 그런데도 계속 자기 잘못 없다는 식으로 그러데요?
자기는 개들 똥싸면 치울라고 비닐이랑 휴지도 다 갖고단다고 큰소리치고... 이것도 목줄이랑 같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기가 그런 것도 모르는 사람 같냐고, 왜 자기를 그렇게 보냐고 막 몰아세우더라고요.

그러다가 옆에 목줄 안채우고 산책시키는 할아버지가 지나가니깐 "아저씨! 여기선 목줄 꼭 해야돼요! 안그러면 저 아저씨가 가만 안있어요!" 하면서 광역 어그로 시전;;;

계속 아줌마가 아저씨 몰아붙이는 식으로 끝이 안나길래 가던길 갔는데... 이런 아줌마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벌금 좀 내봐야 안 그럴거같은데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 건지 여쭤봅니다... 
  
 쓰다보니 멘붕게에 더 맞는 내용이 된 거 같네요ㅠㅠ 게시판에 안 맞는 글이라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