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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55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리케인봉★
추천 : 38
조회수 : 140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11 14:29: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11 04:25:38
예전 통신유머 글같은걸 좋아하는데 마땅히 읽을데가 없네요
꽤 된 글 같은데.. 원작자는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던 글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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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후배 중 한 녀석이 얼마 전에 겪은 일이라고 한다.
원래 눈이 꽤 나쁜 그 후배(이하 K)는
그날따라 여자와 데이트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안경을 쓰지 않고 나갔다고 한다.
(왜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수수께끼다 -_-)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중,
K는 흐릿한 시야에 무엇인가를 포착했다.
아마도 쓰레기 봉투로 보이는 주황색의 커다란 물체 두 개.
불이라도 낫는지 그 쓰레기 봉투에서는
하얀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고 있었다.
저러다 불이라도 나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우리의 의협심 넘치는 K는 곧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눈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가까이 다가가
상체를 굽히고 인상을 찌푸리며 그 쓰레기 봉투를 들여다보았다.
'뭐야?' 라고 그 쓰레기 봉투가 말했다. -_-;;;;
그것은 사실 쓰레기 봉투가 아니라
주황색 츄리닝-_-을 입은 채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던 한 쌍의 동네 양아치들이었던 것이다. -_-
당황한 K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아, 저, 쓰레긴 줄 알았는데요 -_-;'
......
K는 그날 정말 힘껏 뛰었다고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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