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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한나라당 보니 나라 장래 걱정"
게시물ID : humorbest_155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
추천 : 58/6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11 15:01:10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11 14:33:25
盧대통령 "한나라당 보니 나라 장래 걱정"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1일 "한나라당이 아예 토론 자체를 막아 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비민주적인 발상"이라며 "독재하자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개헌 제안의 취지를 설명하기 위한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나라당에 대해 "대화도 않고 토론도 않고 또 지난날 하는 것으로 봐서 표결도 하기 싫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찬은 당초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여야 5당 대표와 원내대표 초청 오찬으로 계획됐으나 한나라당을 위시한 야 4당이 모두 초청을 거절해 여당 지도부 오찬으로 바뀌었다.

한나라당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비난은 한나라당이 이날 오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제일 먼저 거절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해 "그럴만한 힘은 없지만 발상은 꼭 독재시절의 발상을 가지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지금 이런저런 차기 후보 가지고 여론의 지지가 좀 높으니깐 마치 받은 밥상으로 생각하고 혹시 받은 밥상에 김 샐까봐 그렇게 몸조심하는 모양인데 그건 대단히 오만한 자세"라고 비난했다.

또 "저는 정치하는, 민주주의 하겠다는 사람들의 자세라는 것은 언제 어느 주장이든 비록 소수자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경청하고 토론하고 그렇게 해서 반대를 관철하더라도 국민들과의 토론을 통해 반대를 관철해 나가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초청했는데 초청 자체를 거부해 버렸는데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대통령이 하도 우스우니깐 이제 초청 같은데 응할 필요도 없다는 이런 오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적어도 최소한 예의는 서로 갖추고 여야가 정치를 하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예의를 갖추어서 서로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이런 처신을 하는 것 보면 참 무척 아쉽다. 무척 아쉽고 실망스럽고 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누가 보더라도 (한나라당은) 유력한 정치세력인데,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력한 정치세력이 이렇게 여론만 믿고 이렇게 안하무인의 정치를 하는 것을 보고 나라의 장래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여당과) 상의하지 않았다 해도 그 동안 여러분들이 당을 대표해서 또는 개인적으로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대개 당의 공론이 그런 방향으로 모여 있는 것으로 보고 따로 말씀 드리지 않은 거니까 그 점은 너그럽게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좀 아쉽긴 하지만 여러분들과 사전에 논의를 하지 못했고 해서 여러분들한테라도 그 취지를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또 여러분 의견도 계실 것이고 걱정이 되시는 일도 있지 않겠나"라며 "그런 점에 대해 또 물어보고 싶은 일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러분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권성희기자 shkw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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