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싸웠어요
최근에 동생들이랑 트러블이 생겼어요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 것 때문에 걔네랑 며칠 째 말 한마디 안하고 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엄청 친한친구를 만나서 고민상담 겸 속풀이를 했어요
함부러 제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데 진짜 믿을 만 한 친구였고 거의 5년 넘게 알고 지내던 사이라 그랬던건데 제 고민을 듣자마자 저보고 답답하다고 왜 동생들한테 제대로 말을 못하냐고 이해를 못하겠대요
저도 제가 답답한거 인정해요 근데 제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제 성격이 이런 걸 어떡해요
그냥 답답해서 나 왜 이러고 살까...답답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라고 중얼거렸더니 바로 맞아 왜그러고 살아? 그러더라고요
그리고는 바꾸려고 노력을 하래요
저도 조금씩 그러고 있었거든요 지금 많이 나아진 거고... 근데 사람이 갑자기 확 바뀔 순 없잖아요
내가 노력을 한지 안한지 알지도 못하면서
순간 기분이 나빠져서 위에 처럼 말했더니 그걸 왜 자기한테 따지냬요
그럼 그냥 공감해주고 들어주기만 하면 안되냐 했거니 자기랑 이런식으로(해결방법을 찾는식?) 대화할 때 해결되는 친구가 있다고 그걸 니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거래요 공감해줄 수 있는 친구한테 상담하래요
자기랑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안 어울리면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럼 나도 그렇게 끊어낼 거냐고 했더니 이런 자기 성격 못 받아들이는 애들이 스스로 연락을 끊더라...너도 그런다면 어쩔 수 없다 그런식이고요
원체 남한테 잘 공감하지도 못하고 자기주장 강한 성격인 건 알았지만 저한텐 오늘이 정말 상처였어요 서운하고
아니면 나 혼자 엄청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게 맞는 말인가요...제가 저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 드는게 집착인걸까요 사실은 화가나요 근데 저 친구 말도 맞는 거 같아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어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동생이랑 싸우고 친구랑도 잘 지내지 못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제가 너무 예민하나요?
저 친구 성격을 알면서 고민상담한 제 잘못인가요?
제 편 들어주시지 않아도 되요 여기선 정말 객관적으로 말해주세요...
저 지금 아무한테도 의지하지 못하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요 너무 속상해서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떡해야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한테 화를 냈는데 다시 찾아가서 사과를해야할까요?
저 어떡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