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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실연당한 친구의 엽기적인 행동 ,,
게시물ID : humorbest_155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보증좀요
추천 : 53
조회수 : 224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11 17:05:07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11 11:52:54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친구인 K 군에게서 전화가 왔다. 


K군 : 나 미현이하고 헤어졌다... 

나 : .............. 

전화를 받고 달려나가보니 녀석은 이미 적잖이 취해 있었다... 


K군 : 이제 왔냐? 씨빨놈아! 형님이 부르면 하루 전에 
도착 해 있어야 할거 아냐!! " 

나 : (못 들은척) -_-;; 아줌마 여기 잔 하나 주세요. 

원래 술이 약한 K 군의 옆에는 이미 빈 소주병 2병이 놓여 있었다.. 

나 : 새꺄.. 적당히 마셔.... 안 그래도 술 약한 놈이... 

K군 : 아가리 꿰메!!! 씹빱새리야!!!!!! 

나 : 어.. -_-;;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하며 평소 주량 소주 반병인 녀석이 소주 2병을 비워 버린 K 군... 
안그래도 성질 더러운 녀석의 성질이 약 4배 정도 더 더러워져 있었다.. -_-; 
그러한 K 군의 시야에 확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으니... 

한 쪽 구석에서 커플로 보이는 남여가 고기를 싸서 서로에게 
먹여주고 있는 장면이었다. 

평소에도 제정신이 아닌것만 같은 녀석이 술이 떡이 됐으니 

무슨 일을 벌일것만 같은 예감.... 


K 군 : 아~ 이런 씻~~뻘놈의 세상!!!! 

... 불행히도 예감 적중.. -_-;; 


내가 말릴 틈도 없이 그렇게 고함을 지르며 벌떡 일어 선 

K 군은 갑자기 카운터로 달려가더니 뭔가를 집어 들더니 

그 커플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것이 었다. 



' 뭐.. 뭐야???? 설마 칼이나 송곳 같은건 아니겠지????? ' 

놀랍고도 두려워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던 나는 그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 한 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 군의 손에 들린것은 다름 아닌... 

... '빨간색 싸인펜' 이었다... 

... -_-;; 

' 휴우.. 뭐야.. 사람 놀라게 하기는...... 

아니 근데.. 저 새..ㄲ ㅣ 저걸로 무슨 짓을 하려는거지?? ' 


비록 손에 들린것이 칼과 같은 위험한 물건은 아니지만 

어찌됐건 녀석이 무슨 짓을 벌이려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빨간색 싸인펜을 손에 쥔 채로 커플들 앞에 떡 하니 선 녀석.. 


커플 男 : 당신 뭐야?? 

심상찮은 낌새를 느낀 커플 중 남자가 외치자 고기집의 

대다수의 이목이 그들에게 집중 됐다. 

그러나 K 군은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빨간색 싸인펜의 

뚜껑을 열더니... 

갑자기 여자의 이마에 점을 톡 찍는 것이었다. -_-;;;;;; 

커플 女 : 꺄아악!! 

나 : 풉!! (마시던 술이 튀어나왔다;;) 


나를 비롯한 주변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경악했고 

남자는 화가 난 듯 K 군의 멱살을 쥐어 잡았다. 


커플 男 : 야 새꺄! 너 뭐하는 새낀데 남의 얼굴에다가 

낙서질이야!? 뭐하자는 플레이야!!? 


이 상황에서.. 친구된 도리로서 그들을 말려야 했으나 
나 또한 도대체 그게 뭐하는 짓인건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가만히 냅뒀다... -_-;; 
(미안하다.. 나 원래 이런 놈이다 -_-;) 
자칫하면 큰 싸움으로 번질듯한 분위기... 

그러나 이어진 K 군의 한 마디에 주변의 모든 사람과 심지어는 그 남자까지 뒤집어졌다... 


K 군은 외쳤다!! 


K 군 : 누클리어 런치 디텍티드다!!!! 씨빨놈아!! 
.
.
^^ 잼있네요;;
-다음 아고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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