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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부자처럼 보여야만 갈 수 있는 곳인가봐요?
게시물ID : gomin_1554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mY
추천 : 6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1/26 0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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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며칠 전 저녁에 영화도 보고 백화점도 둘러볼겸 가족과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외국에서 새로운 브랜드도 많이 들어오고,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던 백화점이라 볼거리가 많아서
엄마와 함께 즐겁게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옆 조그만 매대에서 캡슐 커피머신에 어머니가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데
판매사원분이 어머니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다른 곳을 응시하더군요.
마치 자기 앞에 아무도 없다는 듯이요.
 
 
바로 전까지 다른 손님에게는 커피도 내려주며 친절하게 응대했는데 말이죠.
저는 커피에 관심이 없어서 몇 발자국 떨어져 지켜보고있었는데
어머니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시음이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사원분은 냉랭한 말투로
"여기서는 캡슐 커피 머신 판매만 한다, 시음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보라"고 대답하시더군요.
허... 방금까지는 잘도 해주던 시음이 왜 안될까요? 커피 캡슐도 있고,
바로 옆 남자분은 따끈따끈한 커피잔을 손에 쥐고 계신 것 같은데...
 
 
그 사원분께서는 자의적으로 저희가 기계를 구매하지 않을거라 판단하고 상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편한 옷차림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
누가 가까운 곳 나오는데 굳이 불편하게 차려입고 나오나요...
그 젊은 점원분은 고객을 한 번 슥 보기만하면 물건을 살지 안 살지 알 수 있는 선구안을 지닌걸까요?
 
 
백화점만 삐까뻔적하게 좋으면 뭐하나요 정말..
하필 엄마를 모시고 간 날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영화를 볼 때까지도, 다 보고 나서도 너무 울적했습니다.
차라리 제가 무시당했다면 혼자 집에서 발 한번 동동 구르고 말텐데요. 
 
 
정작 엄마는 기분 나빠하는 제게 그냥 옷이 별로라 그런가보다,
사람이 많이와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으셨습니다.
시멘트 질감의 화분이 너무 예쁘다며 말을 돌리려고 하시기도 했고요.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지만 엄마가 그렇게 보였다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
답변도 아직 못 듣고 있어요.. 때문에 사이다가 아니기때문에 고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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