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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 싫은데 자살하는게 좋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55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Ω
추천 : 1
조회수 : 1422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1/05/21 00:24:00

23살 서울 모대학 3학년이고 대학원진학하고자 현재 대학원연구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친구들이나 주변 선배등 다른 사람들한테, 
"너는 성격이 4차원이다, 군대가면 조낸 갈굼당할것 같다, 군대가면 자살하는거 아니냐"라는 소리를 자주 들을정도로 솔직히 성격이 일반인들하곤 좀 많이 다릅니다.

찌질하거나 다른사람들한태 미움받는 성격은 아니고, 제가 좀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거든요
일을해도 다른사람들 도움요청하거나 도와주거나 하지 않고 혼자 하고, 나 말고 다른사람한테는 관심을 안갖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너무 성격이 올바르다고나 할까요.
믿거나 말거나 제가 진짜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다른사람들한태 아부도 못하고 가식적으로 살지도 못해서, 사회 생활하는데 좀 힘듭니다 ㅠㅠ

뭐 이런 성격덕분에 다른사람들의 신뢰를 받거나,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쉽게 받는데
사람들하고 어울리기가 힘듭니다.

원래는 대학원에서 석사따고 전문연구요원으로 기업에 취직해서, 대체복무를 할 생각이였는데요

제가 술도 못하고 담배도 못하고, 당구도 못치는데다가 성격도 저렇게 혼자 노는 성격이라 대학원 선배들한테도 좀 갈굼을 많이 받습니다;;
대학원 생활을 오래 못버틸것 같네요

결국 나이 한 25살 먹고 군대를 끌려갈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저는 나이같은건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학교를 재수해서 들어와서 같은학번 동기들보다 1살 많았는데요, 1년동안 그냥 "너희들하고 나이 똑같에"라고 나이라고 뻥쳐서 저보다 한살 어린 애들하곤 반말하고 살았고, 저랑 동갑인 사람들한텐 형, 누나라고 부르면서 1년동안 생활했는데도 저는 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나이같은걸로 자존심 세우지도 않고요

그래서 군대 들어가서 저보다 어린사람들한테 갈굼 당하는것도 나이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문제는 제가 너무 재미없는 사람이고, 올바른 사람이라는게 문제입니다 ㅠㅠ
일 못하는걸로 까는건 당연히 제가 할일을 못해서 까이는거니까 이걸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데,
아는 여자가 왜 없느냐, 목소리가 왜 그러냐, 뭐 이렇게 군대에서 흔이 별 쓰잘때기 없는걸로 꼬투리 잡거나, 비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걸로 저를 갈구면 참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군대에 진짜 말도 안되는걸로 갈구는 선임이 있으면 그냥 수류탄까고 총 난사한다음에 자살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일단 전문연구요원으로 빠져서 대체복무하는게 최선이지만, 이게 실패해서
군대를 끌려간다면 진짜 군대 안에서 총기 난사하고 자살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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