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애 셋딸린 유부남입니다 오늘 생일이네요 미역국 한그릇 못얻어 먹었네요 원래 어렸을때부터 생일챙기는걸 유난히 싫어했는데..아내가 있고 자식들이 있으니까 선물같은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따뜻한 미역국한그릇이면 고맙게 먹을텐데..참 많이 서럽네요 보통때같았으면 이렇게 서럽지도 않았을텐데 제 아내가 얼마전까지 수개월간 다른남자를 만나왔었네요 지금은 안만난다하지만 그 남자땜에 힘들어하고 있는중입니다 이런상황이다보니 그남자 생각땜에 십여년을 같이 살아온 남편 생일이 몇일인지도 모르고 있다니..ㅎㅎ 참...아침에 그러더라고요 오늘 오빠 생일이네 카카오스토리에 뜨는거보고 알았답니다...ㅋㅋ 정말 오늘 어무이가 보고싶네요 요세 거의 전화도 못드리는데 오늘은 정말 목소리라도 듣고싶은데...어무이 목소리들으면 참고있는 울음이 터질까봐 겁이나서 전화도 못하겠네요...너무 많이 맘이 아프네요 지금도 옆에있는데 미안하단소리도 한마디 안합니다 아까...생각도 못했네 그말로 끝이네요 서운한 내색도 못하고아무렇지도 않은척 하기 너무 괴롭네요 제 인생이 너무 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