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징어입니다.

솔로가 된지 이제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인데다

이렇게 오랫동안 썸남 조차 없이 지낸건 처음이라... ㅠㅠ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 자신에 관하여..

 

그래서 옛~~~날에 가입해놓은 셀프 소개팅을 하는 카페에

글을 하나 올렸었어요

운이 좋아 그런지 엄청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시고

댓글을 달아 주셔서

몇 분 만나보았어요~

 

아무래도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것이다 보니

사실 별 기대 안하고 나갔었고,

실제로 그닥.. 서로 맘에 드는 경우는 없었어서

별로 성과 없는 만남들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진짜.. 제 이상형인 분이 딱 나왔습니다.

그 전에 소개팅들은 모두 '아.. 네.. 하하하 ^^;;(지루지루. 딱 30분만 더 버텼다가 일어나자)'

이랬는데 그 날은 정말.. 시간이 가는게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어요 ㅠㅠ

 

다행히 그 분이 먼저 괜찮으시면 한번 더 보자하셔서

다시 약속을 잡아 놓긴 한 상황인데...

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첫 만남을 하고

에프터는 2주 후예요.. ㅠㅠ

지금은 에프터까지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

 

그 분도 저를 좋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긴 하지만

약속 시간을 잡고 난 이후로 먼저 카톡을 하진 않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제가 먼저 카톡을 하면 답장도 곧잘 오긴 하지만

막,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카톡하는 편은 아니어서

한... 5번 정도 왔다갔다 하고 끝나곤 합니다.. ㅠㅠ

 

그러다보니 좋았던 기분도.. 시간이 지날 수록 꿀꿀해지면서

혹시.. 더 맘에 드는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 건가.. ㅠㅠㅠ

그래도.. 다시 보자고 남자분이 먼저 얘기했으니까

일단, 반 이상은 성공한거 아닌가...

역시.. 에프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렸나 ㅠㅠ

 

조증과 울증을 반복하며 널을 뛰고 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

 

하....... 이런 기분이 참 오랜만이라..

뭔가 어딘가에 적어놓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될 수 있을까요? ㅠ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