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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나왔다가 별 이상한 아저씨 때문에 기분잡침
게시물ID : gomin_1554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솜와깨사탕
추천 : 0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1/26 16:34:59
집순인데 씻고 나왔는데 머리도 잘되고 화장도 잘돼서

바람이나 쐬고 옷도 좀 살까 해서 나왔어요

눈이 펑펑 쏟아지길래 우산을 챙겼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이어폰을 통해 들으면서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 우산을 써도 바람을 타고

얼굴로 날아오는 눈송이에도 기분이 완전 좋아져서

혼자 콧노래도 부르고 바람 쌩 불면 우와!! 소리도 내면서

기분 완전 좋게 바로 온 버스를 탔어요

버스 카드를 찍고 중간쯤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대각선 앞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뒤를 돌아서 저를 쳐다보는거예요

근데 표정이 정말 알 수 없는 표정이었어요

완전 화난 표정이었다거나 저를 보면서 뭐라고 했으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이어폰을 뺐을텐데(커널형이라 외부소음 완전 차단)

그냥 고개를 뒤로 돌려서 몇 초 바라보고는 다시 앞을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뭐지?? 이러고 말았어요

근데 목적지까지 가는데 계속 뒤돌아서 쳐다보는거예요 눈이 땡그래져서

근데 뭐 할 말이 있으면 제스처로 이어폰을 빼라고 말을 하든가

아님 나랑 눈이 마주쳤을때 뭐라고 하든가

아님 오래나 쳐다보든가

계속 힐끗 힐끗

자리에 앉으면서 혹시 우산으로 쳤나??

생각나는건 그것밖에 없었는데 저는 못느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이 뭔가 확실한 액션도 없는데

제가 먼 자리까지 가서 제가 그쪽한테 실수한게 있나요?

물어보는것도 웃기고

뭐 그러다가 제가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내렸는데

내리고 버스를 보니까 창 밖으로 여전히 쳐다보더라구요

내리기 직전엔 이어폰을 뚫고 누군가 으유!! 이런 소리를 내는 게

들렸는데 어느 방향인진 모르겠지만 그 아저씨 같았음

아니 할말이 있음 제대로 말을 하든가

뭔 일인지도 모르겠는데 쳐다보고 쳐다보고

내려서까지 창밖으로 쳐다보는거에는 진짜 기분이 나빠져서

뭐하는 놈인가 싶었어요 

만약 내가 쳤다는 걸 알았다면 사과 하고 끝낼 성격인데

뭐라고 말은 못하고 힐끗힐끗 보기만 하고 사람 신경쓰이게

한편으로는 내가 건장한 남자였어도 저사람이 그럴수 있었을까 싶고

저도 가끔 버스에서 앉아있을때 서 있는 사람들이 치고 지나가는 걸 겪어봤지만

저러진 않거든요 그냥 한순간 아 하고 쳐다보고 끝이거나

좀 심하다 싶을땐 직접 말하고 사과 듣거나

아니 우산으로 친것도 사실 추측이죠 나한테 기분 나쁜게 있음

말을 하든가 직접 말도 못할거면서 쳐다보는건 뭐죠?

오랜만에 기분 진짜 정점으로 좋았다가 몇분만에 잡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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