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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약사 놈의 오지랖
게시물ID : freeboard_2040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hh
추천 : 2
조회수 : 18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5/02/27 15:48:06
두달에 한번 친구 병원에 혈압약 타러 감.
흔치는 않으나 함씩 구구정 처방도 받음.

예전엔 친구가 쟁여둔 '그래서' '팔팔정' 샘플 얻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간호사가 당체크한다고 따라 들어 옴.

간호사가 보는 앞에서 친구도 글코, 받는 내도 거시기해서 비아그라 처방전 받음.

'그거는 안 필요하나?'
'필요하다' 
면 혈압약과 함께 구구정 처방해주는 식임.

오늘 처방전 들고 병원 1층에 있는 약국 감.
약사가 처방전을 유심히 보더니 

'오늘은 구구정 없네요'

큰소리로 말하는 거임.
순간 뭔말인지 몰라

'네?' 하고 쳐다봤더니 넵따

'구구정요, 발기부전 치료제' 
이러는 거임.

친구 병원 다닌지 5년 넘었고, 이 약사 놈 본 지도 5년 넘었고, 이 약사놈 싹싹하고 예의도 바른 젊은 넘인 지라 비타민제 같은  건강보조식품 함씩 삼. 그때마다 마스크나 유산균 머 이것저것 챙겨주는 그런 사이는 맞음.

글타고 처방전 주는 친구도 '그 거'라고 하는데
이 쉬xxx
약국에 사람도 많은데
발.기.부.전.치.료.제.라고 또박또박 말함.
그냥 구구정이라고만 해도 되었을 건데.

눈길 돌린다는 게
옆에 앉아있는 이쁜 보조약사와 눈 마주침.
갑자기 고개를 숙임.
어깨가 살짝 흔들림.

난 어색하게 웃으며 
요즘은 필요없다고 말하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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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7 16:31:52추천 1
코로나 걸렸을때..격리를 하지 않게 정책이 바뀐 직후..
약국에 갔더니.. 마스크 쓴 한 여자분이.. 약사에게 이게 무슨 약인데 이렇게 비싸냐고 물어 보더군요..
약사가 살짝 곤란해 하면서.. 조용히 코로나 치료제라고 하는순간.. 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이 순식간에 그 여자분 한테서 멀찌감치 떨어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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