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드는게 좋아서 학과전공도 그쪽으로 살렸었고, 운좋게 취업을 했었지만 회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백수가 됐어요.(더 있고싶지 않은 회사이긴했음)
퇴직하고 여유가 생기니까 좀 더 공부해야지 하고 커피관련 상위자격증을 준비하고 있긴 한데요.... 분명 내가 좋아서 시작한게 맞는데 막상 나중에 돌이켜보면 '내가 정말 원했던게 이건가?' 싶은 때가 가끔 있거든요. 지금이 딱 그때라서 기분이 오묘해요. 자격증관련 서적도 몇권 사놨는데 괜히샀다는 느낌도 들어서 슬퍼요.
고등학생때도 이 시기가 한 번 있었는데 그 때는 생각이 확실해서 밀어붙였었거든요. 그런데 시간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난 정말 내가 하고싶어하던걸 하고있는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나랑 가장 오래 알고 지냈는데도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는 느낌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