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때 현지 취재를가신 기자분과 밥먹을기회가있었는데
이분은 2014월드컵취재하신분입니다
브라질월드컵 후일담을 이거저거 듣는데..웃긴이야기를들었습니다.
아무리봐도 아르헨티나 팬들은 패기인지 똘기인지 모르겠다...
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의 월드컵 4강전이있던날 상파울루로 취재를갔는데
아르헨티나사람들이 버스를타고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경기장으로 가더랍니다 우리로따지면단관이죠
그런데 버스가 방탄버스구요 버스에는 큰확성기를 달았더랍니다
갑자기 근데 버스에서 시에떼 시에떼 이러더라는거에요
그러면서 바깥창문으로 손가락 7개를 가르키면서 시에떼 시에뗴 그러더라는... (그게 스페인어로 7을뜻함)
즉 전날 독일에게 7:1로 진 걸 조롱하는거죠..
화난 브라질사람들이 돌을던지고 그랬다네요 무척 살벌... 상파울루 한복판에서 그짓거리
사실 우리만해도 아무리 일본을 이긴다고해서 혹은 일본이 우리를 이긴다고해서
명동거리에서 일본사람이 행진하거나 시부야나 신주쿠에서 행진을 안하자나요
그런데 아르헨티나사람들은 남녀노소 아이 할아버지할머니 가릴꺼없이 경기장에서도 시에떼 시에떼 이러더라고...
그 기자분왈 2:0 1:0 이렇게졌으면 폭동났는데 7:1로 지니까 다들 멘붕이었다고...
그래서인가
결승전에서 독일의 괴체가 결승골을 넣는순간
그 기자분 앞에있던 브라질할아버지가 환호성을 했다나뭐라나
우리나라 한일전 축구열기 저리가라수준이랍니다..
다들 현장에서 그랬답니다 독일이 우승해서 다행이었다고 .. 아르헨티나 우승했으면 신변걱정됬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