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라 글을 잘 못씁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렇게 쓰면 게시판에 올라가는거 맞겠죠?

우선 저는 20대 남자구요 동갑 여자친구와 스킨십 문제로 조언을 구합니다.

여자친구와 사귄지는 100일 조금 지났는데요

여자친구가 스킨십을 거부합니다...

사실 저도 약간 꼰대(마땅한 표현이 안떠올라서..)기질이 있어서 '평생 함께할 사람 아니면 깊은 관계는 가지지 않는다.'라는 이상한 신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애 경험이 많지도 않고 막 어른의 스킨십(마땅한 표현이 안떠올라요...)경험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숫총각인데요...

지금 만나는 여자는 끝까지 같이 가고 싶거든요 정말 너무나도 제 짝입니다.

이런 확신이 드니까 저도 남자는 남자인가 진도를 나가고 싶더라구요

천천히 진도가 나가는가 싶더니 결국 몇일전에 여자친구 집앞에서 처음 키스해봤습니다. 할렐루야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오늘 돌연 전화로 스킨십 거부 선언을 하더라구요...

이유가... 여자친구가 본인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더군요...

서로 너무 사랑하고 점점 더 사랑하는데 저랑 스킨십을 하면 어머니께 죄송하대요...

일단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해놨는데 사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랑 만나는게 어머니께 죄송할일인가 싶고 내가 남자로서 매력이 없나 싶고 전에 만나던 남자들도 이렇게 했을까 싶고...

이렇게 선언받고 나니까 정말 못나게도 맥이 풀려버리더라구요 이러다 사랑이 식어버릴까 걱정입니다.

찌질해 보이기는 하는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당장 얼굴보고 얘기하기로 해놓고 사실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제가 이런저런 경험이 많지가 않아서 어떻게 반응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인기좋던 학창시절에 많은 경험을 쌓아둘걸 그랬나하는 이상한 생각도 막 들고 그렇습니다...

두서없이 이해하기 힘든 글을 쓴거같은데 저는 정말 진지합니다.

제가 이해하고 앞으로 스킨십은 없는게 맞는걸까요... 그런다면 언제까지 그래야될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서든 여자친구를 설득해야할까요...

스킨십이 없다면 사랑이 식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