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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자서전 중 몇 몇 일화들
게시물ID : soccer_155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urinho91
추천 : 3
조회수 : 14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1 04:12:02



1. 어렸을때 피치에서 왕따였다.
내가 너무 잘해서 어떤 경기에선 같은 편도 나를 무시하고 아예 패스도 안했다.
너무나 화가 나서 경기 중에 울면서 뛰어나갔다.


2. 당시에 같은 팀 선수들의 부모들이 나를 향한 욕을 맨날 했다.
’저 놈은 지가 마라도나인줄 알아?’
그 때 같이 뛰던 애들 중에 제대로 프로 선수가 된 애들 없다.
다 무너져서 축구 관뒀다.


3. 2006년 월드컵이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온 5년 계약서가 도착해있었다.
연봉도 대박
그러자 갈甲이 계약서 하나를 만들어와서는 내 연봉란을 비운 채 ’니가 쓰고 싶은 금액 써’라고 말했다.
갈甲은 참 영업을 잘한다.


4. 구단 공식 발표 중 ’훈련 중 부상’ ’경미한 부상’으로 경기 출전 불가라고 언론에 나간 선수들 중 몇 몇은 사실 가투소한테 깝치다가 진짜 포크가 몸에 박히는 일을 당해서 경기에 못 나온거였다.


5. 즐라탄이랑 온예우랑 붙었을 때 절대로 언론에 나온대로 ’으레 훈련장에서 흥분해서 싸움남’ 수준이 아니었다.
마피아 쇼다운 수준이었고 영화 하이랜더의 한 장 면이었다.
There Can Be Only One~~~
분명 뼈가 부러지는 소리들이 났다.


6. 질라르디노는 이상한 놈이다.
유스 때부터 신던 축구화를 가방에 넣고 그 축구화의 기를 받아야 자신이 골을 넣는다고 맨날 말한다.
그 축구화가 없으면 미치려고 한다.
가끔씩 그 축구화를 안고 거기에 뽀뽀를 하고 심지어 말도 건다.
축구화의 즙이 흘러나와서 새 축구화가 그 즙에 적셔져야 좋다고 한다.
인자기는 똥쟁이다.
경기 시작 전 10분 동안 네번도 싼다.
냄새가 최악이다.
또 경기 전에 먹는 유아용 비스켓을 미친 사람처럼 지킨다.
통에 딱 두개를 남기는데 두개 중 하나라도 건드리면 살인이 나려고 한다.


7. 브레시아 유스팀에 있던 시절 15세였던 나를 루체스쿠 감독이 1군 훈련에 합류시켰다.
당시 1군 선수들은 15세의 꼬맹이와 같이 훈련을 해야 된다는 현실에 모두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나를 향한 살인 태클이 난무했다.
나한테만 그랬다.
나한테 패스도 안줬다.
그러나 점차 바뀌었다.
살인 태클 10번 , 패스 0번이 점차 살인 태클 9번 , 패스 1번 , 살인 태클 5번 , 패스 5번…


8. 카타르에서 오퍼가 온 적이 있었다.
내 의견도 안 묻고 만나자고 하더니 최고급 호텔로 나를 부르더라
갔더니 대뜸 4년 계약 옵션 없이 4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같이 동행했던 나의 에이전트는 높은 연봉에 눈이 돌아갔다.
하지만 나는 싫다고 했다.
집에 간다고 했더니 뒤통수 뒤로 연봉 1100만 유로를 부르더라
내가 '감사합니다만 안됩니다' 했더니 1200만 유로
문을 나가려고 하던 찰나 카타르 클럽 관계자가 1300만 유로까지 불렀다.
싫다고 제의를 몇 번 거절하니 불과 몇 분 사이에 연봉이 무려 300만 유로가 올랐다.
살 떨리게 큰 돈이지만 결국 가지 않았다.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나는 단 한 번도 돈을 가장 먼저 생각한적도 없고 또 돈에 이끌려 축구를 한 적도 없었다.
나의 최우선 순위는 예나 지금이나 돈이 아닌 오직 축구
그리고 그 신념을 지금까지 지켜 온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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