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솔에 바디워시를 두번 꾹꾹눌러 짠다음 막 비벼서 거품을 내고 하얀마음을 갖기위해 속세의 때를 벗겨내듯 박박 문질렀습니다. 몸에 거품을 다 묻히고 "이제 씻어야지" 했는데 늘 맡았던 바디워시의 냄새가 아닌 좀 시큼한 느낌의 향이 나길래 !?!?!?...!!!!!!!!!!!!!!!! 순간...밑에 보이는...샴푸통.....'머리와 어깨' 샴푸통이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희집 바디워시는 꾹꾹눌러서 짜는게 아니라 통을 들고 뒤집어서 몸통을 눌러야 나오는 바디워시였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에 있는 모든 털에게 탈모방지, 각질억제 버프를 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