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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우리 조카..^^
게시물ID : humorstory_155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잭슨바지
추천 : 5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7/11 03:07:02
요즘 오유가 너무 삭막해서... 재주는 없지만 글을 써볼까 해요 ^^ 저는 25살 총각이구요 ~ 누나가 3명 있습니다 ^^ 큰누나 둘째누나 시집가서 애낳고 잘살고 있구요.. 막내누나 솔로네요.. 뭐 제가 서론에다가 막내누나를 언급한게 추천때문이라는 오해는 하지 마세요. ( 요즘 인증사진 올리는게 유행이라죠? ^^;;) 이 이야기는 둘째누나딸 이야긴데요.. 이름이 김민채랍니다.. 얼마전에 누나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요즘 민채가 무척이나 똑똑해졌습니다.. 우리누나(민채엄마) 가 얼마전부터 차 운전을 시작하면서 민채를 옆에다가 달고다니는일이 많아졌었죠 ^^ 그러면서 신호에대해서 알려주곤 했데요.. 파란불일때 가는거고 빨간불이면 멈추는거고.. 민채는 워낙에 똑똑해서 그걸 기억하고 다음운전때부터 우리누나(민채엄마)가 빨간불에 출발하는걸보면 운전갈켜주는 남편마냥 옆에서 쫑알거리기 시작하더랍니다... 첨엔 알려준걸 그대로 외우니까 똑똑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채가 똑똑하단말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이젠 멈출수가 없는거죠... " 파란불에 가야지... 빨간불인데 왜가? 경찰한테 잡혀가고싶어? " 가끔 신호에 걸렸다가 출발이라도 안하면.. " 뭐해.. 출발해야지.. 쭉쭉 ~~ 쭉쭉 ~~ " 이라면서 쫑알거립니다.. 우리누나(민채엄마) 는 장난아닌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죠... 이런버릇은 심지어 버스에서도 이어집니다.. 버스기사가 신호라도 위반할라치면.. 뻐스가 떠날듯이 크게말합니다. 민채 : " 저아저씨 나쁜사람이지 엄마? ~ ! 빨간불에 간다.. 경찰한테 잡혀가겠네.." 민채엄마 : 조용해.. 알았으니까 조용해...!! 민채 : 나쁜사람이지 엄마?~ 그치? ( 곧죽어도 대놓고 말못하고 엄마에게 동의를 구함..ㅡㅡ;; ) 민채엄마 : (버스기사에게) 죄송합니다.. ^^;;;;; 민채 : 괜찮아 엄마... ( 도대체 뭐가 괜찮다는건지 우리누나도 의미를 모르겠답니다.;; ) 그러다가 어느날 민채엄마가 또 버스를 타려다가 .. 민채때문에 챙피해서 택시를 탔답니다.. 약간 늦은시간이여서 차가 없고 도로가 한산했었죠... 이때.. 어김없이 신호를 살짝 무시하고 달리시는 우리 택시기사 아저씨.. 기다렸던 민채는 또 시작합니다.. 민채 : 엄마 택시기사아저씨 나쁜사람이다.. 빨간불에간다 .. 결찰한테 잡혀가겠네( 멘트는 고정입니다.. ) 민채엄마 : 에휴.. ( 짜증낼힘도 없음.. ) 죄송합니다.. 택시기사 : 꼬마야.. 아저씨도 신호를 지키고싶지만 일일이 지키다보면 택시비가 많이 나와서 엄마가 싫어한단다... ^^ 민채엄마 : ( 웃기지만 크게 웃지 못함 ) 크크크 ㅎㅎ 민채 : ( 그딴말 신경쓰지 않음.. 똑똑하단말이 듣고싶은 민채..) 나쁜사람이야 엄마... 빨간불에 간다.. 택시기사 : 아이구.. 아주 똑똑하네요.. 꼬마야.. 너 너무 똑똑하다.. ^^ 그러자 민채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열하나 , 열둘 , 열셋 , 열넷... 이렇게 스물다섯까지 세었다죠.. 지지배.. 자기가 얼마나 똑똑한지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였나봅니다.. 쓰고보니 막상 빅재미가 없네요 ^^ 추천하면 키클거에요... 만약에 키 안크면 깔창이라도 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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