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라인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서 가장 무서운 형태의 공격수의 교과서를 보여주네요.
뛰어난 드리블, 가까운 거리에서의 날카로운 키패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 + 언제 나올지 모르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그리고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건 위의 4가지를 판단하고 실행하는데 판단속도가 오늘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빨랐다는 겁니다.
최근 2~3개월중에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럴 때 공격 포인트 좀...ㅠ)
다만 아쉬운 점은 오늘 델레알리의 폼이 의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과 에릭센 or 뎀벨레가 아닌 오노마와 2선을 책임져야 된다는 점이겠네요.
특히 손흥민이 전반전에 수비가담을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활동량이 늘어난 이유가 오노마이기 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평소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서 선수를 보는 편인데 굳이 단점을 꼽자고 생각해보아도 슈팅에 좀 더 욕심을 냈으면 하는 점과
데니로즈와 동선이 겹칠때 (이 경우는 데니로즈의 위치선정의 문제이지 손흥민 선수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데니로즈에게 양보하고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였으면 공격 포인트와 좀 더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점 두 가지 정도뿐이네요.
요즘 흔히 말하는 해외파들의 부진이 많이 아쉬웠었는데 오늘 경기 보면서 속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전반까지만 총평하자면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합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으며 지금까지 드러났던 단점들이 하루아침에 다 고쳐진 듯한
전반전이었습니다. 지금의 폼이 계속 유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