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막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오지도 않음
학창시절 마땅히 하고 싶은건 없지만 공부도 하기 싫어서 어영부영보내다 대충 수능 쳐서 지방 전문대로 입학
학교생활 개차반으로 하다 입대.
전역후 게임중독으로 1년 날리고 정신차려서 다시 대학교 입학
나이먹고 늦게 간 대학교인데 정신을 들차려서 학교생활 개판으로 함. 학점관리 개판.
졸업하고 그냥저냥 전공에 맞춰 대충 취업
그렇게 직장생활 4년차 현재...
모아둔 돈도 없고, 학자금 대출은 아직 다 갚지도 못했고, 쥐꼬리만한 월급은 받는족족 술값으로 써대고...
애인은 없어진지 4년....가능성 없는 짝사랑만 거의 1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돈도 없고 키도 작고 성격도 괴팍하고 자존감도 없고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내새울것 하나 없네요
오늘 예전 직장동료 결혼식을 갔다왔어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식에도 자주 가는데...갈때마다 참 부럽고 괜히 내 인생에 대해 비난만 하게 됩니다
절대 열심히 살지 않았어요. 그에 대한 댓가로 당연히 지금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거겠죠.
남이 아닌 제가 만들어온 인생인데...답답하다는걸 인지하면서도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제 인생이 보이네요 ㅎㅎ
그냥 푸념한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