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이 무서워 밖에 잘 나오지도 못하고 꼭 나와야 할 일이 있다면 뛰어서 집에 돌아가는 여성분들이 참 많으실 겁니다 모든 남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주위에 여자분들이 있다면 만나고 헤어지는 길에 꼭 집 앞까지 바래다 주세요 저도 2년쯤 전까지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저희 집은 압구정동 여자친구 집은 일산이라 왕복 두시간 반이라는 압박때문에 잘 바래다 주지 못한게 아쉬움이 듭니다 그땐 제가 몇년간의 병치례로 건강이 안좋아 몸이 약했고 수험생이란 핑계거리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꼭 집 앞까지 바래다 줬어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집에 갈때까지의 심심함이 문제라면 좀 참으면 됩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의 진정한 위험은 교통수단에서 내리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얼마전에 서대문쪽에서 부녀자만 노리는 연쇄 살인이 있었는데 살해당한 여대생 한분도 남자친구가 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하지만 역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살해되고 말았죠 2년쯤 전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납치살해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저희 아파트 저희 라인의 5층 아래에 사는 누나였습니다) 평소엔 남자친구가 차로 집앞까지 바래다 주었으니 그날만은 술을마셔 혼자 역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 차로 납치 당했고 살해당했습니다 이건 돈을 노린 범죄였고 언론에 처음 명품으로 치장한 여대생이 납치 되었다고 해서 본질을 벗어난 계층간의 문제로 비화시킨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역시 조중동...) 그 당시 그분이 몸에 두르고 있었던건 싸구려 모조품과 잡지 사은품이 다인 실은 검소한 여자분이었죠 저도 지금 여자친구는 없지만 동창을 만나더라도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문에 들어가는데까지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난 솔로니까 상관없는 일이다라 하지 말아주세요 애인이 아니라 아는 누나 동생 학교친구 동창 주위의 여자분들께 모두 관계된 일이며 지금 애인이 없으시더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앞으로 분명히 그래야 할 일이 생길 것입니다 친누나 친동생이라도 불가피하게 집에 늦게 들어와야 되는 경우라면 앞에 마중나가는 배려를 발휘해주세요 교통수단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짧은 거리라도 앞으로 계속 그분을 볼 수 있느냐가 달린 중요한 일입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우린 그다지 안전에 위협 받는일도 밤거리 걷는데 공포를 느낄 일도 없습니다 성인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90%의 범죄는 스스로 비켜갑니다 쾌락살인이건 돈을 노린 범죄이건 성범죄이건 실제론 철저한 이성하에서 행해지며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대상은 선택하는 일이 매우 드뭅니다 대신 그 눈길은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분들께 돌아가죠 비록 꽤 건강한 여성분이라도 타고난 힘의 차이는 좁히기 어려워 남자치고는 허약한 범죄자라도 상대가 안됩니다 또한 흉기로 위협하는일도 다반사죠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남자분들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앞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옆에서 지켜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최근엔 어린학생분을 중심으로 납치에 성폭행을 동반한 의문살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성분들 모르는 사람이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하는건 절대 응하지 마시고 남자친구를 고를때도 너무 외모나 조건만 보지마시고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듬직한 남자분을 고르세요 저도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지만 정말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이 걸린다 해도 집 대문 앞까지 바래다 줄 것입니다 데이트 시간의 대부분이 지하철이나 버스안이 된다 하더라도...^ㅡ^ 오유를 접한지 몇년 되었지만 한번도 리플조차 달지 않은체 웃고만 갔는데 제가 글을 쓰길 미루는 동안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할지 염려된 마음에 처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을 아까지 말아주세요